야구 역사에서 타율(AVG)은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본질적인 타격 지표입니다. 그러나 이 지표 하나만으로 선수의 위대함을 평가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KBO와 MLB·NPB 무대를 아우른 시대적 배경과 실질적 기록, 그리고 현재 진행형 이정후와 전설적 이치로의 맥락 비교를 통해, 단순 비교를 넘어서는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합니다.
1. 타율: 수치 그 이상의 의미
이치로 (NPB 기준)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1992\~2000): 통산 타율 0.353, 951경기 출전, 1,278안타 등을 기록하며 정교한 컨택과 안정성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2000년 시즌에는 무려 0.387 타율을 기록하며 파리그 역대 최고 시즌 타율로 평가받습니다
이정후 (KBO 및 MLB 기준)
KBO 통산 타율은 0.340으로, 특히 2021년 0.360, 2022년 0.349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상급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MLB 2025 시즌(=현재 시즌): 타율 0.267, 7홈런, 133안타, 49타점, 출루율 .330, OPS .744를 기록 중
이들 수치는 단순 비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리그 간 투수력, 경기 환경, 스케줄 등을 고려할 때 각자 시대를 대표하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2. 리그 환경과 세대 간 격차
NPB(이치로 시절): 1990년대 일본은 ‘투수 친화 리그’로 정평이 났습니다.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타자를 압박하던 시기로, 타율 0.350 이상은 매우 드문 기록이었습니다.
KBO(이정후 시절): 비교적 타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장타력·선수 파워가 강한 리그 특성이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타율은 의미 있지만, NPB 시절과는 다른 경쟁 양상입니다.
MLB(2024–25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평균 체급·구속·전략 수준이 세계 최상위에 속합니다. 이정후의 현재 타율 .267은 충분히 강한 적응력을 보여주며, 특히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3. 지속성과 ‘국제 증명’이라는 기준
이치로 :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까지 적응해 장기간 활약하며, 국제적으로 ‘위대한 타자’의 기준이 됨
이정후 : KBO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고, MLB에서 첫 시즌부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 그러나 ‘장기적인 MLB 성취’는 아직 진행형
특히 이치로는 일본과 미국 양 무대를 섭렵하며 야구의 지형을 바꾼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반면, 이정후는 ‘현재 진행형 전설’로, 이치로의 계보를 어떻게 이어갈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4. 실제 사례 분석: 이정후의 MLB 활약과 상황별 타격력
2025년 9월 들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타율을 0.267 → 0.269 (502타수 135안타)까지 끌어올리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9월의 타율은 0.636 (11타수 7안타)으로 폭발적인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판도를 흔드는 데 주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별 ‘온-오프 스윙’ 대응력과 타격 흐름의 유지 능력은 단순 타율을 넘어 경기 흐름을 뒤집는 힘을 보여줍니다.
5. 결론: 비교를 넘어, 계승으로
이치로는 이미 완성된 ‘전설’입니다. NPB·MLB를 아우르는 위대함을 입증한 인물.
이정후는 ‘진행 중인 전설’입니다. KBO에서의 탁월한 성적은 물론, MLB 무대에서의 적응력과 최근의 타격 페이스는 향후 더 큰 위대함의 전조입니다.
따라서, “누가 더 위대한가?”라는 질문은 “이정후는 이치로의 업적과 정신을 어떻게 이어받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이정후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MLB 장기성’과 ‘상징적 영역의 확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