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강추~!
최근에 백두산을 다녀오고 난 후 딱 두 달 뒤, 마침 여행 패키지에 장가계 상품이 무척 싸게 나와 주변에 있는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수소문을 했다. 날짜는 8월 말이라 조금 많이 더울 수도 있겠으나 백두산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았고 오히려 학교 방학도 대부분 끝나는 시즌인데다가 더위 때문에라도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아 무턱대고 들이밀었다. 다행히 남편 지인들과 내 친구들이 쉽게 동참 해 줘서 일단 접수 완료!
예전에 누군가가 “패키지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나는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고 다들 다양한 답을 내 놓았다. 팀원도 중요하고 먹거리, 볼거리 등 다 중요하다고. 그 중 어느 분이 또 명답을 내 놓았다. 바로 ‘가이드’
생각 해 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만나는 가이드가 어떤 분이냐에 따라 여행 분위기도 크게 좌우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번 4박 6일의 장가계 여행에 대한 소감은, 인간이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는 천상의 세계에 잠시 머물다 온 느낌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모든 풍경과 순간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사진에 담고 매일매일 만오천 보 이상을 걸으며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최선을 다해 매 순간을 즐겼다.
지금도 돌이켜보면 행복이 가득한 최고의 시간이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낯선 곳에 머물러 새로운 인연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하나씩 채워가는 소소한 삶의 조각들이 나의 기억 일부에 하나씩 쌓인다고 생각하니 더욱 소중했다.
우리가 중국에 도착한 날부터 기온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덥지 않았고 팀원들도 서로 친해질 정도로 아주 좋은 분위기였다. 또한 가이드도 조선족 남자 분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잘 챙겨주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수고 해 줘서 많이 고마웠다. 여행 중에 전망 좋은 장소마다 팀별로 사진도 찍어 주고 떠나기 직전에 책자로 만들어 주니 감동이 배가 되었다. 두고두고 곱씹으며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장가계 출발 몇시간 전,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집에 홀로 남아 있을 아들의 밑반찬과 먹거리를 준비 해 놓고 한낮인데도 여전히 꿈 속을 헤매고 있는 아들에게 냥이를 잘 봐 달라는 부탁과 몇 마디 당부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나의 컨디션은 한쪽 골반과 반대쪽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약간의 걱정과 함께 파스며 각종 비상약을 잔뜩 챙겼다. 남편의 짐은 여벌의 옷과 운동화, 필수품인 담배와 부채 이상 끝!
유비무환이라고 15kg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내 것은 좀 더 신중히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써서 온갖 잡동사니를 하나하나 정성껏 캐리어에 꾹꾹 눌러 담았다.
저녁 식사를 미리 해결해야 할 것 같아 개운하게 국밥을 먹고 공항으로 고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신랑도 버리고 수다삼매경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9시 반쯤에 비행기가 출발했는데 난기류로 인해 많이 덜컹거려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잔뜩 쫄아 있었다. 중국에 도착해서 가이드를 만났는데 연착도 안 되고 다른 팀들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도착했단다.
‘잉? 그럼 우리 비행기가 너무 과속한 거 아녀?!’
우리 팀 단체명은 인원이 총22명이므로 ‘2학년 2반’으로 부르기로 했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호텔로 입성!
첫날 밤은 우리의 원래 멤버인 내 친구들 3명과 남편 일행 2명 총 7명이 모여 앞으로의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가볍게 잔을 부딪혔다.
너무 피곤해서인가? 밤새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 곧 펼쳐질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컨디션 이상 무!
친구에게 다리가 조금 아프다고 했더니 자기 약을 챙겨줬다. 본인도 가끔 관절이 아파서 가족이 함께 먹는 약이라는데 한약과 양약이 몽땅 들어 있었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므로 그냥 한 입에 털어 넣었는데 덕분에 여행이 끝날 때 까지 통증 없이 무사히 잘 다닐 수 있었다.
우리의 일정은 장가계의 황석채와 대협곡, 황룡동굴, 보봉호수, 천문산, 천자산, 원가계 등이었다. 여행 중에 갔던 모든 곳이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해서 감탄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애초에 ‘장가계’라는 지명도 장씨 일가들이 살게 되면서 그렇게 불리었는데 황석채나 원가계 역시 같은 성씨의 집성촌이 되어서 그렇게 불린다고 했다.
역시 관광지라 사람들이 많이 북적거렸는데 어디를 가나 중국 특유의 고음들이 소음이 되어 귓가를 찔러댔다. 더군다나 중국 가이드들은 확성기를 대고 소리를 질러대니 ‘고요 속에 외침?’이라고나 할까. 인상을 찌뿌리게 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피해 걸음을 빨리했다.
가이드가 ‘원숭이를 조심하라’고 안내했다. 최근 방송에 원숭이들이 늘어나면서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가방을 뺏는다거나 갑자기 공격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지만 결국 이러한 현상도 인간의 이기주의가 만든 어쩔 수 없는 반격?인가 싶어 마음이 불편했다. 아니나 다를까 산에 오르면서 새끼를 안고 있는 작은 원숭이를 만났다. 오히려 인간을 피해 숲으로 달아나는데 촉촉한 눈망울이 순하게만 보였다.
장가계 대협곡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산 정상에서 바닥 아래 계곡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유리다리를 건너는데 높이가 300m이고 양쪽 절벽 끝에 이어져 있다. 다리 길이는 43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해 있으며 제일 긴 다리라고 한다. 유리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입구에서 바닥에 고무가 달린 덧신을 나누어준다. 체중이 100kg를 넘으면 출입 금지!
내려가는 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326m 위치의 백룡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있고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서 봅슬레이를 탈 수도 있다. 다행히 짚라인 대기 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천길 낭떠러지를 아래에 두고 자연이 내어주는 신선한 바람과 맑은 공기에 흠뻑 취하며 여유있게 하강!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봅슬레이! - 본인이 직접 발을 브레이크 삼아 속도를 조절해서 내려가야 하므로 면장갑과 하체를 감쌀 수 있는 네모난 천(양탄자)을 준다. 나와 남편은 조금 위험했지만 정체되는 구간에서 2번이나 옆 라인으로 이동~
씽씽 달리는 재미에 소리를 질러서 목이 아플 정도!
다음은 장가계 대협곡 트래킹! 비취색의 물색이 신비로운 계곡을 따라 거의 2시간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가는 길에 크고 작은 폭포도 있고 굽이굽이 산세를 따라 꾸밈 없는 자연의 웅장함과 상쾌함을 즐기면 그뿐!
첫날은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가 다시 말라서 소금이 되어 갈 정도로 힘든 여정이었는데 중간 지점에서 파는 밍숭밍숭한 레몬차 조차도 생명수 마냥 시원하고 달콤했다.
첫날 하루만 19600보를 걸었다. 다들 1년치 걸음을 다 걸었다는 둥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가득한데 다행히 식사 후 전신마사지로 첫날의 피로를 풀었다.
가이드가 중국까지 와서 고량주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두 테이블당 한 병씩 사주었다. 식사 때는 매번 우리 원멤버 7명이 앉았는데 고량주에 칭따오 맥주까지 ‘타는 목마름’이라는 문구가 생각날 정도로 짜릿한 맛을 느끼며 화끈하게 달렸다. 술은 취하지 않고 분위기에 취하다보니 오늘 밤도 역시 잠자기는 틀린 듯~
새벽 1~2시가 되도록 며칠 째 계속 잠을 못 이뤘는데 생각보다 몸이 무겁지 않았다. 중국이 나한테 맞나? 아니면 한국에서 챙겨 간 피로회복제를 틈틈이 먹어서인가? 아무튼 오늘도 말짱한 모습으로 세계 최대의 석회암 용암동굴인 황룡동굴로 출발~
산의 입구로 들어가면 총 길이가 11km이고 높이는 4층 규모이다. 동굴 안에 배가 다닐 정도로 어마어마해서 정말 입이 안 다물어졌다. 더군다나 아직도 개발 중에 있고 우리가 구경하는 부분은 일부라는 거!
너무나 다양한 석순, 석주, 종유석이 있는데 조명 색이 너무 울긋불긋해서 오히려 자연의 미를 헤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거대한 산 하나가 오랜 세월 자연의 신비로움을 안고 듬직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뱀이 똬리를 틀 듯 계단을 따라 4층까지 올라가면 황룡동굴에서 가장 높은 19.2m의 석순이 있는데 1억 위안(한화 188억)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동굴 주인은 석순이 빨리 넘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을 듯~
아직도 자라고 있는 석순과 석죽들 보험가입 된 석순
보봉호수는 산과 산을 막아 댐을 설치하고 어장으로 활용하려고 만들었다는데 호수의 비취색과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관광지가 되었다고 했다. 유람선을 타고 가다 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특히나 중간에 소수부족인 토가족 남자와 여자가 각각 나와서 노래를 불러 주는데 목소리가 너무나 맑고 청아해서 지금도 머리 속에 맴돈다.
보봉호수에는 국가보호종으로 수명이 200년이나 되는 아주 특이한 ‘와와위(아기고기)’가 살고 있는데 우는소리가 정말로 아이 울음소리를 닮았다. 모습은 도롱뇽을 확대 해 놓은 듯 하고 크기는 2m 정도의 작은 악어와 비슷하면서 선사시대에서나 살았을 것 같은 단단한 모습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토가족 화백의 미술관인 군성사석화원을 관람했다. 모래와 돌가루, 나무껍질 등 자연재료를 사용해서 서민 삶의 모습이나 산수화 등을 만들었는데 입체감이 살아 있고 모래 색깔도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작품을 만들어도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었다.
갤러리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만리장성을 그린 작품도 있었는데 가격이 수억을 호가했다.
다음 날은 장가계 무릉원의 진 면목을 보기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으로 향했다.
어느 곳을 지나도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곳곳에 병풍처럼 서 있다. 추측해 보건대, 처음부터 산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기 보다 수억 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없는 빼어난 비경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다.
원가계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 해 졌다고 한다. ‘바라볼수록 넋이 빠진다’는 미혼대와 바위 2개를 연결한 듯한 천하제일교 등 황홀하고 신비하고 경이롭고 웅장한, 어떤 아름다운 수식어를 넣어도 절대 손색이 없는 멋진 경치이다.
서서히 동이 트는 도시의 풍경이 낯익어 갈 쯤, 우리의 여정도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텔 안은 여전히 약간의 낯설음과 부푼 마음으로 케리어를 끌고 들어오시는 손님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떠나 가시는 분들의 장면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우리 팀 또한 이제 곧 많은 추억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다. 마음 한켠 공허함을 미뤄 놓고 마지막 남은 시간을 더욱 잘 지내리라 다짐 해 본다.
아침에 잠깐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졌다. 우리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는 것처럼!
오늘은 세계 최장 7.5km 케이블카를 타고 1250m의 천문산에 오른다. ‘천문’은 ‘하늘로 가는 입구’라는 뜻으로 커다란 암벽에 자연 동굴이 뚫려 있어 그것이 거대한 문처럼 보인다고 해서 ‘천문동’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최소 1시간 이라는데 다행히 우리는 그리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케이블카를 탔다. 시내를 가로질러 주택과 차량들이 즐비한 복잡한 도시를 지나 45분 정도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올라갈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정말 산꼭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기분이다.
여기서 에피소드 한가지, 거의 정상을 코 앞에 두고 케이블카가 멈춰버렸다.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잠깐이지만 많이 무서웠다. 떨어지면 뼈도 못 찾을 높이라고나 할까! 다행히 10분 정도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움직였다. 아마 우리 여행 일정 중 가장 아찔한 순간이면서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산 주변을 유리 통로로 이어 절벽 아래가 그대로 보이는 유리잔도와 1400m 절벽에 산 주위를 따라 선반을 이어 붙여 놓은 듯한 귀곡잔도를 1시간 이상 걸어가는데 경치는 당연히 이루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고 푸르렀고 아득했고 훌륭했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아 가이드에게 “가을 경치는 어때요?”라고 물었더니 “여기에 있는 나무들은 단풍이 드는 나무들이 아니라서 사시사철 그저 푸르다”고 했다.
인간이 자연을 빌어 발을 디딜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가히 상상이 안되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라 하면,
- 원멤버가 방안에 모여 술 한잔 하면서 예전 보다 많이 변했다느니, 호텔도 좋다느니 하고 칭찬일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비상등이 계속 깜빡 거리면서 방에 있는 사람들이 몰려나오고 분위기 심각... 불이 났나 싶어 걱정했는데 조금 후에 호텔 직원인 듯한 여자 분이 와서 계속 중국어로 뭐라고 하셨다. 전기 사용량이 많다 보니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거의 한 시간 정도 정전이었는데 우리는 그 와중에도 주변 불빛들에 의지 해 남은 술을 마저 비웠다.
- 천문동이라는 관광지를 모티브로 하여 설계한 건물인 ‘72기루’에 방문했다. 72개의 방이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토가족 건축예술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데 공연도 즐기고 온갖 먹거리, 볼거리가 많았다.
모택동이 가장 좋아했다는 ‘취두부’를 가이드가 사주었는데 색깔도 까만데다가 맛은...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우리 나라 홍어처럼 색다른 맛을 즐기는 이도 있었다. 바로 우리 남편이 두그릇이나 비웠다.
- 나무꾼과 구미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천문호선쇼’ 공연을 봤는데 '수 만년이 지나고 나서야 사랑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으로 대공연장에서 뮤지컬을 보는 듯한 분위기였다.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산들이 들썩거릴 만큼 웅장한 연주와 화려한 조명, 감미로운 노래, 멋진 춤 등 마을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등장인물이 약 500여 명이라고 했다. 특히 다양한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서 구미호 가족이 하늘의 별이 되는 장면, 여우가 순식간에 둔갑을 한다던가, 순간 이동하는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천문산이 너무 아름다워 끝도 보이지 않는 광활한 자연을 담고 싶어서 낭떠러지에 최대한 바짝 붙여 사진을 찍다가 선글라스를 떨어뜨렸다. 잃어버린 건 어쩔 수 없지만 순식간에 벼랑 안으로 사라져 버렸는데 아찔하면서도 나의 일부가 이곳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그도 괜찮은 의미라고 생각 되었다.
- 높은 산을 주로 다니다 보니 교통수단도 만만치 않았다. 셔틀버스는 지겹도록 갈아타고 케이블카도 자주 타고 에스컬레이터, 카트, 봅슬레이, 짚라인, 유람선 등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기차 빼고 다 탄 것 같다.
- 3일째 되는 날, 우리 일행을 싣는 버스 바퀴가 펑크 나서 일정이 30분 정도 지연되었다. 그래도 출발하기 전에 알게 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지마다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하고 얼굴 인식하고 여권 검사하고 왜지? 그나마 지금은 관광객이 적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멀고 길고 까칠한? 여정이었다.
이렇게 우리의 일정은 아주 빡빡하고 알차게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장가계 여행 후기를 보면 '구름 때문에 제대로 구경을 못 했다는 팀도 있고 비가 와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았다'고들 하는데 역시 우리 조상님들 덕분에 8월 한 여름인데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너무나 큰 복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중국은 땅덩이만 클 뿐만 아니라 최고, 최장, 최대 등 많은 것들이 ‘TOP’을 이루고 있었다.
사는 동안 ‘장가계' 는 꼭 한번 가봐도 좋을 여행지로 강추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