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늦었지만 진심을 다해: 굿바이 Steve Jenkins

넌픽션 작가 Steven Jenkins의 별세 소식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넌픽션 작가 Steve Jenkins의 부고를 몇 개월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던 작가라 충격이 큽니다.


https://www.nytimes.com/2022/01/16/books/steve-jenkins-dead.html


최근 몇 년 동안 넌픽션책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지만 Steve Jenkins은 학교 커리큘럼의 트렌드가 바뀌기 훨씬 전부터 넌픽션 책을 쓰는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책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너무 멋지지만 글 또한 훌륭합니다.


그가 쓴 동물의 책들은 일반적인 책들에서 찾을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설명을 넘어서는 독특한 시선으로 질문을 합니다.



동물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떻게 보일지? 동물들이 자신의 몸의 부분 (꼬리, 눈, 코, 입, 귀)으로 무엇을 하는지? 이런 질문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동물들의 실제 사이즈 대로 그림을 그려서 알려주기도 하고, 바닷속 동물들의 다양한 습성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돌고래나 딱정벌레같이 한 동물만 선택해서 자세하게 쓴 책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사실들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최근에 인포그래픽스 책을 여러 권 출판하셨는데 동물이나 재난에 대한 팩트를 숫자로 표현한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일러스트레이션은 주로 다양한 종이를 잘라서 붙이는 콜라주 스타일을 사용하지만 때로는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서 쓰기도 합니다. 우선 일러스트레이션의 완성도가 높은 데다 내용도 흥미롭고 글의 퀄러티도 높습니다. 그의 책은 출판되는 대로 책의 설명을 보지도 않고 바로 주문합니다. 그렇게 믿고 읽는 작가 한 분과 작별하게 되었어요. 늦었지만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