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만찬, 안녕! 포르투갈

포르투갈 여행 후 카타르 체류기: 딸과 함께한 이별의 1박 2일

by 다온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식사, 안녕!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창밖으로 스며드는 햇살마저도 유난히 부드러워 보였다. 그 공기 속에는 뿌듯함과 동시에 묘한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하루하루가 ‘여행 중’이라는 설렘으로 가득했는데…

오늘은 그 끝자락에 서 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언제나 복잡한 마음을 안겨준다

아쉬움과 만족감,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이 뒤섞여, 그 순간만의 독특한 감정이 만들어진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에서 보낸 나날들은 마치 긴 영화 같았다.

포르투에서 본 타일 박물관과 해리포터의 모티브가 된 렐루서점 그리고 아름다운 노을과 성당의 모든 기억들이 생생하다.

리스본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감동과 따뜻한 햇살,

포르투갈 제국의 위엄을 보이는 개선문은 잊지 못할 거 같다.

알록달록 파스텔톤 건물들이 길게 이어지는 리스본

골목마다 울려 퍼지는 파두(Fado)의 애절한 선율, 화려한 야경과 바다 냄새가 스며든 신선한 음식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한 딸과의 웃음.


매일 찾는 메뉴, ‘브라타 치즈 샐러드’와 ‘샹그리아’


포르투갈에 도착한 첫날부터 빠질 수 없는 것이 브라타 치즈 샐러드. 신선한 루꼴라와 잘 익은 토마토 위에, 한 번 칼을 대면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브라타 치즈. 부드러운 속살이 올리브 오일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질 때마다, “아, 이게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하루에 한 번은 꼭 먹었던 나의 ‘마음의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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