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안경 브랜드 추천

Breezm(브리즘) 3개월 사용 후기

by 오툐툐

1년이 지나기 전에 다른 디자인으로 구매할 것이다. 쿠폰 유효 기간이 1년이라서 그 안에 사야 된다. 생각보다 너무 만족. 소개할 브랜드는 [BREEZM]


브리즘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맞춤 안경

사람 얼굴은 당연히 비대칭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얼굴을 3D로 스캔한 뒤 ‘코받침의 각도, 위치, 눈동자 간격과 얼굴 너비에 프레임 맞추기, 귀 높낮이 차이’ 등 맞춤 안경을 제작한다. 맞춤이 필요한 지점이 정말 많다.


어쩌다 퇴근하고 들러서 안경을 써봤는데 너무 가벼웠다. 그리고 재질 때문에 표면이 매트한데, 그게 맘에 들었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상담을 받으러 갔다.


스크린샷 2025-06-21 125821.png 얼굴 스캔하는 기계 (출처: 브리즘 공식 홈페이지)


상담 단계에서 이것저것 불편함을 체크하는 설문 조사도 하고, 검안도 뭔가 다른 곳보다 더 전문적으로 하는 느낌이 든다. 얼굴 스캔을 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화려한 장비는 아니어서 아쉬웠다. 거의 MRI 같은 거대 기계 안에 들어가고 싶은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건 좀 아쉽다. 하지만 스캔된 얼굴을 돌려보는 것은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가장 큰 불편함은 흘러내림

나는 흘러내림이 가장 불편했다. 마음에 들었던 테와 다른 테를 비교해서 써보고, 결국 처음에 봤던 테로 결정했다. 그리고 2주 뒤에 안경을 받았다.


아쉬운 점

모델별로 색깔, 렌즈 크기에 따라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모델별로 사이즈가 있지만, 렌스 사이즈를 바꿔서 껴보려면 색상이 달라진다. 안경이 나오기 전까지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는 것보다, 매장에서 원하는 컬러, 크기를 보고 기다리는 것이 더 설레지 않을까.


브리즘 본.jpg 내가 산 모델: Von_Black

최초 상담: 을지로점

구매점: 시청점

모델명: Von

렌즈 사이즈: 5호

색상: Black



3개월 후기

흘러내림 4.5

거의 느끼지 못함. 기름기 많은 로션 바르지 않은 이상, 잘 안 흘러내림. 지금까지 써본 테 중 가장 우수.


귀 조임 5.0

항상 초반에 귀를 조이면서 머리가 아프듯 두통이 있었는데, 싹 없다. 그냥 잘 보이고 끝.

뿔테인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어서 5점.


코 눌림 자국 4.5

렌즈 무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없음.

아예 없지만, 나는 눈이 많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4.5점.


무게 4.0

가볍다. 가볍기로 유명한 철테 안경(niro)이 있는데, 그것만큼 가벼움.

다른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4점.


가격 4.0

렌즈 포함 20만 원 초반에 맞출 수 있다. 이 서비스에 이 퀄리티에 이 가격, 굿.



시력은 왼쪽 0.2, 오른쪽 0.3

잘 안 보일 때가 많지만 ‘마이너스가 안 좋은 거지, 난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근데 비 오는 날 밤에 운전하면 차선이 잘 안 보였다. 안경 없이 운전하면 안 된다.


스크린샷 2025-06-21 131053.png 사기 전까지 고려했던 모델 Thoe (출처: 브리즘 공식 홈페이지)


심지어 안경이 있었다. 취향이 바뀐 가족들의 안경테는 내 거다. 철테, 뿔테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알을 맞춘 며칠 동안만 쓰고 2주를 넘지 못했다. 도대체 안경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걸 쓰고 다닐까. 흘러내림, 두통, 귀 눌림까지 오면 아무것도 집중이 안 돼서 결국 벗어던지고 만다. 안경은 나처럼 까다로운 인간은 쓸 수 없는 물건이었다.


스크린샷 2025-06-21 131625.png 진짜 멋있다 류이치 사카모토 (출처: 씨앤엘뮤직)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 저하로 인한 불편함이 커졌고, 차라리 멋있는 걸 한 번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뿔테는 BJ Classic_Jazz, JACQUES DURAND PAQUES 등등 개성 있는 것부터 훑었고, 오프라인에서 시착도 시도해 봤다.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아서, 이태원의 안경 편집샵에서 별의별 안경을 다 써봤다.


그러다가 퇴근하고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안경을 써보게 되었던 곳이 브리즘이다.



구매 포인트는 두 개

1. 가벼워서 놀람

만약 들었을 때 아주 가볍다는 느낌이 없었다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 들어가서 안경테를 들었을 때, 직원분이 ‘몇 그람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꼭 그렇게 하라고 고객 응대 가이드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추상적으로 느낀 가벼움을 수치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2. 디자인

아무리 가벼워도 디자인이 별로면 절대 안 산다. 하지만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나도 마음에 드는 독특한 디자인이 있었다. 평범하고 깔끔한 디자인도 많았다. 디자인이 예쁘면 불편해도 쓴다. 디자인도 안경의 핵심이다.


이 회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편하게 안경을 쓰고 다닐 수 있게 해 줬다. 눈이 나쁜데 안경이 불편해서 못썼던 사람들에게, 마음에 드는 디자인 있으면 추천하는 안경 브랜드 [Bree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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