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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Jung Jan 03. 2022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어려서부터 불우한 환경에 시달린 내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법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다 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게 된다.

친했던 친구가 배신하기도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폭력을 당하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상처를 겪는다.

그런 상처를 겪으면 나는 왜 그런 걸까 자책하기도 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고

심하면 자해 및 자살까지도 시도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


이 글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정불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나르시시스트 연인 등

언제나 약자로써 괴롭힘 당하며 생존해서 살아남은 내가 익힌,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더 나아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것이다.


- 때리는 놈이 나쁜 놈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언어폭력, 신체폭력, 사기, 배신 등은 그걸 한놈이 나쁜 놈이다. 자책할 필요 없다.

우리는 그러한 경험을 겪게 되면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의문을 품고 자책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내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다 완벽할 수 없이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빌미로 언어적, 신체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나를 속이고, 배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100% 잘못한 것이며, 그놈이 나쁜 놈이라서 그런 것이다. 결코 내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부족한 점이 있으면 그 부분을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도와주려고 해야 하는 게 정상적인 것이며,

도와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약점에 대해 농담으로라도 공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관계는 빠르게 끊어내야 하는 관계이다.

친구나 연인, 가족을 위장한 좋지 못한 관계이며,

계속 그 관계를 이어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지, 나아지지 않는다.

상대방은 나를 호구로 여기고 있는 것이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속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좋지 못한 관계를 잘 끊어내지 못한다.

우선은 관계를 끊어 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인데,

관계를 끊어내려고 하면 상대방이 붙잡거나 하는 등의 집착을 보이기 때문이다.

집착하는 대상에게 억지로 관계를 끊어내려고 하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관계에 대해 안전하게 마무리를 지으려면

심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관계를 끊어내게 되면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아 혼자 있게 돼서 외롭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 우리는 학교에서, 학원에서, 집에서, 직장에서 등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에 적응된 상태라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혼자 있는 것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혼자 있을 때만 가능한 것들이 매우 많고,

혼자서 지내보면 항상 노출되었던 외부의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 나와 다른 사람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를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 이유는 대부분 내 마음에 타인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하다가 거절을 당하거나 배신을 당한 경우,

애초에 그 사람 자체가 나에 대해 내 기대만큼 소중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사람에게 나는 그저 친구 A나, 만나다가 질리면 헤어질 연인 A에 불과한 존재였다.

하지만 나는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으면 모르니까.

그리고 상대방이 그것을 나에게 말해줄 이유도, 동기도 없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나에게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내 마음속 기대일 뿐이지,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리라는 보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설령 오래 알고 지내왔던 관계에, 연인과도 같은 깊은 관계여도 그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나는 그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깊은 내면은 오직 자신만이 알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어서 나를 만나는 것이고,

나 또한 나만의 이유가 있어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나와 같은 이유로 상대방이 나를 만난다는 착각에서 우선 벗어나야 한다.


- 경계선을 확실히 그어라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고 해도 나의 개인적인 영역에 함부로 침범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영역이란,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고, 혼자서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시공간을 의미하기도 하고,

가정사와 같은 민감할 수 있는 주제나, 직업과 일에 대해서 등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우리가 주로 상처받는 것들 중 하나는 오지랖으로 나를 평가받는 행위이다.

사람들은 무슨 그렇게 다른 사람 인생사에 관심이 많은 건지,

내가 무언가를 이뤄내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알리면,

사람들은 온 힘을 다해서 그것을 막으려고 애쓴다.


대표적인 예로 '나 공부해서 유학 갈 거야'나 '나 ~해서 ~에 취업할 거야' 등

개인의 삶에서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지 못할 망정

'내 주변에 누가 유학 갔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금방 돌아왔다더라, 너도 그럴 거야' 나

'내가 이전에 거기 가봤는데, 별거 없고 힘들기만 하더라. 너도 가면 힘들기만 해' 같이

주변의 소문이나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만을 비추어서 너도 그럴 거야라고 내 경험을 침범하는 행위다.


그건 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일 뿐이다. 그건 그 사람의 기준과 관점일 뿐이지 내 관점이 아니다.

그 사람에게는 좋지 않았던 곳이겠지만, 나에게도 좋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실제로 내가 가보니까 거기가 완전 인생의 핫플레이스 일수도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의 말만을 듣고 내가 꿈을 접어서 그곳에 가지 못하거나 그것을 하지 못했다가,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 될 수도 있었던 것놓치게 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하지 말라고 나를 뜯어말리던 그 사람? 그 사람은 나를 책임지지 않는다.


그리고 저 말에는 '너도 별로 다를 거 없이 안될 거야'라는 나를 낮게 평가하는 말이 들어있다.

이런 평가성 발언에도 우리들은 쉽게 상처를 받는데, 그 평가 또한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고,

사람마다 생각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는 저평가를 받을 뿐,

다른 사람에게는 고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심지어 그 사람이 그 분야의 엄청난 권위자나 위인이 아닌 이상에야 그 평가는 무시될 수 있다.

평가는 나 스스로가 나에게 내리는 것이지, 남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함부로 평가하게 상대방을 내버려 두지 마라.

애초에 그런 사람과는 연을 끊고 만나지도 마라.


- 가족도 나를 잘 모른다. 나를 잘 모르면서 하는 말은 듣지 마라.

우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관계를 맺고, 다른 행동양식을 보인다.

가족도 모르는 친구나 연인에게만 보이는 모습이 있고, 반대로 가족에게만 보이는 나의 모습이 있다.

혼자 있을 때만 나타나는 나의 모습도 있고, 회사에서만 보이는 나의 모습도 있다.

그만큼 사람에 따라 다른 나의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는데,

상대방은 나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고 알 수밖에 없다.


그런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조언한답시고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친구라서, 연인이라서, 가족이라서 등의 좋은 관계라서 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말을 피드백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조언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말만을 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말도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같은 게 조언과 피드백이지,

'~이 부족해서 안돼, 그냥 하지 말자' 같은 건 전혀 조언도 아니고 피드백도 아니다.

그건 그냥 부정적인 말 그 자체이며, 패배주의에 찌들어있는 사람의 말일뿐이다.

심지어 그게 인생 선배인 경우도 다수이다.

10년 경력의 전문가라든가 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부정적인 생각이 전염된다.

그러나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고, 그 사람은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니 계속 그런 식으로 부정적인 말만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 진실에만 집착하는 사람과 대화하지 마라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유독 진실, 팩트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논리적인 사실과 진실만을 요구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고 대화가 아닌 논쟁을 하려 든다.

인터넷 댓글창에서 자주 싸우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 해당한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나의 상처와 아픔, 감정이 아닌 내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그들에게는 '얼마나 잘한 것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들은 타인이 잘한 것에서도 못한 부분을 찾아서 깎아내리고 더 완벽해지기를 강요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는 대부분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매우 낮기 때문에 그렇다.

자책과 자기혐오에 빠져서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깎아 내려서 자신보다 더 낮은 위치로 끌어내려야지만

자신의 자존감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심각한 것은 이게 그들이 의식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악한 의도를 가지고 나를 끌어내리려 팩트를 찾는 게 아닌,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하는 행동이다.


사실 그들은 각박한 현대 사회에 치여서 많은 상처를 입고,

자신감을 잃고, 자기혐오에 빠져버린 아픈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닌, 정신과 심리 상담이며, 심리 치료를 받는 것이다.

심리 상담을 통해 거울을 보듯 자신과 대화하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해야 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몸이 아픈 것 만이 아픈 게 아니다. 마음이 아픈 것이 더 심각한 병이며,

치료하지 못하면 당연히 나에게 안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나의 의견을 확실히 이야기할 줄 아는,

결정했으면 바로 행동하는, 다부지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이번 글에서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다뤄봤는데,

아직 미처 못다 한 노하우와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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