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스테이블 코인의 현황과 전망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며 가상자산의 금융 서비스로서 정착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현황과 금융 서비스로서의 전망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고정된(Stable) 코인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현금(fiat)과 가상자산(crypto)의 강점을 모두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3가지의 종류가 있으며 해당 게시글은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를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1.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 ex. USDT, USDC
2. 가상자산 기반 스테이블 코인 ex. Dai
3.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ex. UST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가상자산이 사용화됨에 있어서 갖고 있던 여러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1. 안정된 가치
2. 빠른 거래 속도
3. 저렴한 수수료
스테이블 코인은 1달러에 가치를 고정하기 때문에 기존 가상자산의 가격변동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은 다른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기축통화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화폐의 가치 변동성이 큰 제3세계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높은 인플레인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자국 화폐보다 암호화폐를 더 선호하고 튀니지를 비롯한 금융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스테이블 코인은 경제 활동에서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USDT와 USDC는 법정화폐인 달러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이며 가장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전체 거래 볼륨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과 점유율
2024년 1월 9일을 기준으로 USDT의 시가총액은 약 200조 7,360억원이고 USDC는 약 66조 2,606억 원입니다. USDT와 USDC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9.56%, 20.39%의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의 순위를 놓고 보더라도 USDT가 3위 USDC가 8위로 높은 순위를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기관의 스테이블 코인 채택의 증가와 DeFi, 결제에서의 Use case 증가로 인해서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량은 눈에띄게 증가하였습니다. 2024년 11월 25일에는 CEX에서 거래량이 77.5% 급증가하며 1.81조 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 형성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설명하면, 대표적으로 USDT는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수량만큼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1 USDT를 가져오면 고객의 현금 1달러를 돌려줘야 한다. 테더사에 예치된 자산은 국채나 금, 비트코인 등의 현금성 자산의 투자에 이뤄지며,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Tether(USDT)에서는 지갑 간 거래에서 1 USDT의 수수료가 지불되는데 이는 트랜잭션 가스비로 Tether에서는 지갑간의 거래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수취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USDT가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 수단으로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USDC와 USDT 비교
두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차이점에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가치 관리 방법: USDT는 발행사인 Tether에서 가치를 관리하며 USDC는 발행사인 Circle의 커스터디와 BlackRock and BNY Mellon 등과 같은 금융기관에서 보관 및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감사(Audit): USDC는 매월 감사 보고서를 Circle USDC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투명성과 신뢰를 유지하고자 하고있습니다. USDT에서는 별도의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분할 가능성(Divisibility): USDC는 미국 달러처럼 소수점 분할이 가능하지만, USDT는 불가능합니다.
- 결론: USDT는 더 많은 유동성과 더 넓은 사용처를 갖고 있으며 USDC는 안정성과 규제 준수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서비스 대비 매우 낮은 수수료를 장점으로 B2B 국제 무역, 글로벌 송금 분야에서 큰 성장을 하였습니다. 은행, 결제 대행사, 스위프트와 같은 중간 기관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크게 줄였고 블록체인의 특성인 투명성 또한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이 될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에만 45조원에 달하는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DeFi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안정성을 바탕으로 DeFi 서비스의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사용되며 보유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스테이킹하여 이자를 받기도 합니다. 다양한 DeFi 플랫폼에서 여러 자산 간의 교환을 지원할 수 있다는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Payment
2023년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래는 10.8조 규모로 전년대비 17% 증가하였으며 전체 결제 산업 거래액인 1.8경 달러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큰 성장률을 보고 굴지의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Paypal에서는 2024년 4월 국제 결제 플랫폼 '엑스룸'과 제휴하여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YUSD로 수수료 없는 국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Visa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로 USDC로 결제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Crypto.com과의 협력을 통해 Crypto.com에서 USDC를 충전하고 Visa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Strip는 2024년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Birdge를 1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여 소규모 비즈니스 기업의 결제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Bridge (between crypto and CBDC)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기업에서 발행한 페깅된 가상자산이지만 CBDC는 중앙은행에서 국가 화폐와 페깅한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직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시도되지 않았거나 테스트 단계입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인프라를 갖추고 국제 송금에서 활용되고 있는만큼 CBDC와 함께 사용되면 더 강력한 결제 수단으로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상자산 > 스테이블코인 > CBDC로 연결되는 흐름으로서 스테이블코인이 브리지로서의 역할도 할것이라도 기대가 됩니다.
많은 user case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이 밈코인의 해였다면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해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높은 거래량과 주요화폐의 패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발맞춘 산업의 발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
- USDC vs. USDT: Exploring Safety, Transparency and Adoption
- USDT Vs. USDC: Complete Guide January 2025
-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지배력 강화⋯ 금융시장 재편되나 [2025년]
- Stablecoins in DeFi: Everything You Need to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