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필수앱 그랩의 가상자산 결제 도입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Grab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Grab은 단순한 차량 호출 앱을 넘어, 음식 배달, 모바일 결제, 송금까지 가능한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차량 호출 서비스는 동남아 현지에서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며,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Grab은 이처럼 생활 곳곳에 스며든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잡았으며, 현재는 금융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Grab은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용자는 Grab 앱 내 지갑에 USDC, USDT, XSGD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충전한 뒤, GrabPay 가맹점의 QR 코드를 스캔하여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시점에 자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현지 통화인 싱가포르 달러(SGD)로 환산되어 가맹점에 정산되기 때문에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보다 빠르게 처리되며, 외환 수수료나 승인 지연 없이 1초 이내에 완료된다.
GrabPay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로세스
1. Grab 앱 실행 > GrabPay 지갑
2. 스테이블코인 충전 > GrabPay 지갑에 USDC, USDT, XSGD 등 스테이블코인을 충전
3. 결제할 매장 QR 코드 스캔: 사용자는 GrabPay 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 QR 코드를 스캔
4. 결제 자산 선택 및 확인: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선택
5. 결제 승인: 결제 버튼 눌러 결제 승인, 매장은 GrabPay를 통해 즉시 SGD로 정산
현재 이 서비스는 싱가포르 내 오프라인 상점, 특히 GrabPay를 지원하는 카페, 음식점, 소매점 등 일상 소비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
Grab에서는 나아가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관광객 대상 결제 서비스로서의 활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Triple-A 등 결제 인프라 기업과 협업해 국제 규제 준수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어,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Grab의 주요 시장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처럼 Grab의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간편함, 빠른 속도, 광범위한 실사용 범위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기반 결제의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중 환전이나 결제 수수료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온 관광객이 자신의 지갑에 보유한 USDC를 통해 싱가포르 카페에서 GrabPay로 결제하면, 따로 환전을 거치지 않아도 즉시 현지 통화로 자동 정산된다. 결제 시간은 1초 이내로 매우 빠르고, 신용카드처럼 외환 수수료나 환율 변동에 대한 걱정도 줄어든다.
실시간 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제 가맹점에서도 매출 관리에 유리하다. 이러한 효율성은 특히 모바일 금융 사용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모바일 중심의 금융 생활이 자리잡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가 자리잡고 있는 한국에서는 이용하기 힘든 QR결제도 동남아시아에서는 길거리 음식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환경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새로운 결제 수단이 확산되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 Grab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이 기능을 확장한다면, 크로스보더 결제 및 송금에서도 큰 변화를 일으킬것이라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