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골피디 Feb 14. 2021

인간관계에서 실망감을 다루는 기술2가지

실망을 잘 다뤄야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

부모님이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좋아하는 것들을 다 포기하고 산 친구도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실망감을 두려워하는 걸까?

사람은 실망감에 몹시 좌절한다.

우리를 진짜 괴롭히는 감정은 아마 막연한 슬픔이 아니라 확실한 실망감일 것이다.


슬픈 감정은 기분전환으로 한결 나아지기도 하지만 큰 실망감은 다르다.

실망감은 우리를 공허하고 아득한 상황에 몰아넣는다.

실망한 사람은 무력함을 느낀다.

관계에서 느끼는 실망감은 특히 그렇다.


내가 준 만큼 똑같이 받으려는 마음은 욕심이다!

연인,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사진에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의 우리는 각각 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와의 교제도 항상 에너지 보존 법칙이 다르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에 쏟은 노력만큼 그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수준의 보상을 기대하게 된다 는 것이다.


서로 오가는 감정과 노력이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감정의 무게가 서로 달라지는 순간, 쉽게 실망하거나 상대방을 쉽게 실망시킬 수 있다. 이런 실망감은 슬픔이나 분노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되는 감정이어서 관계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적당한 거리로 지내고 있던 친구와 단짝이 되고 싶은 마음이 앞서 갔다고 치자. 그러면 상대방을 가장 친한 친구로 대하게 된다. 하지만 그 친구가 다른 마음이라는 걸 아는 순간 혼자 헤아릴 수 없는 실망을 느끼고는 내 진심을 몰라 준다는 서운함 에 미쳐 버릴 지경이 된다.


조급한 마음에 친구에게 억지스럽고 과잉된 친절을 베풀어 보지만 오히려 더 큰 실망이 늪에 빠진다.

친구 또한 난처하고 혼란스러워한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높은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

항상 객관적이고 이상적으로 접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잘해주면 나 또한 상대방에게 진실한 선의로 보답해 주면 된다.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냉담하면 굳이 애써 상대방의 환심을 살 필요가 없다.

관계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라는 뜻이 아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대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사람에게 덜 기대할 것!

내가 준만큼 똑같이 받으려고 욕심내지 않을 것!


이 두 가지가 인간관계에서 실망하지 않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인간관계를 벗어난 다른 영역에서의 실망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요즘 나는 실망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

기대감이 생기면 겁을 내기보다는 충분히 기대하려고 한다. 기대를 걸어 잠그는 버릇 덕분에 실망을 덜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덜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감정을 막는 것에 쓰는 에너지는 결코 적지 않았다.

실망하는 삶이 두렵지만 기대 없는 삶도 두렵다.

기대가 보내는 행복 신호를 소중히 여기는 삶도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출처: 인간관계도 다이어트가 필요할까?

작가의 이전글 직급의 차이가 인간관계의 차이는 아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