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캐피탈이나 대부업체에서 내주는 합법적인 대출이 많이 막혔어요. 껀수가 줄어드니까 기본급밖에 못 받아가는 달이 있는 거예요. 기본급이 100만 원도 안되거든요. 나머지는 껀당 인센티브 개념이고… 저는 정직하게 일해서 기본급만 받아가는데, 사기 치는 새끼는 직급도 높여주고 인센티브도 얹어 주는 거죠. 저도 사실 몇 번 했는데 찔려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그만뒀어요.”
악순환의 고리
“1억 정도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이 신용이 안 좋아. 그럼 우리가 이렇게 구라를 쳐요. 자 선생님, 일단 여기 3백만 원짜리 중고차가 있는데 이걸 3천만 원에 사세요. 그러면 신용망에 그게 선생님이 가진 3천만 원짜리 자산으로 잡혀요. 자산이 늘면 어떻게 된다? 신용이 쭉쭉 올라갑니다. 세 달만 그렇게 잡고 계시면 돼요. 그러면 신용등급 올라가고 저희가 1억 대출 저금리로 세팅해 드릴 수 있어요.”
돈의 맛
삼백충의 자기해방
Q 파일 : 세상의 문제를 들여다본 기록을 전합니다. 이번 편은 <그것이 알고 싶다> 1332회를 돌아보며 못다한 이야기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