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누군가가 괜찮다고 이야기할때 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 하는 건지, 아님 그저 나에게 표현을 하지 않는것인지 알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땐 조금 두려워진다.
정말 괜찮은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궁에 빠진다. 내가 무엇을 해줘야 할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혹은 나에게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이 관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는걸까. 왜 말을 하지 않는 것일까.
이 의문의 가장 큰 약점은, 모든것이 다 나의 추측일 뿐이란 것이다. 상대가 확실히 입장을 표현하지 않은 이상 정말 괜찮은 것인지 아닌지조차도 모르고, 그 이유는 더더욱 모르고, 내가 할수 있는것이 뭔지 파악하는 것 모두 다 기반이 없는 추측의 연장선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