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징물
마운트 러시모어
마운트 러시모어(Mount Rushmore)는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블랙힐스(Black Hills)에 있는 마운트 러시모어 국립기념지(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화강암 절벽에 미국 대통령 4명(워싱턴·제퍼슨·T. 루스벨트·링컨)의 얼굴을 새긴 초대형 조각 기념물. 이 조각은 미국의 “탄생(birth)·성장(growth)·발전(development)·보존(preservation)”을 상징. 또한 이 조각은 종종 “민주주의의 성소(Shrine of Democracy)”로도 불려.
조각가 거츠온 보글럼(Gutzon Borglum)은 4명의 대통령을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을 대표”한다고 보고 선택. 조지 워싱턴: 독립전쟁 지도·초대 대통령 → 국가의 ‘탄생’. 토머스 제퍼슨: 독립선언 핵심 작성, 1803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영토 확장 → ‘성장’. 시어도어 루스벨트: 20세기 산업·국가 역량 강화, 파나마 운하 등 → ‘발전’. 에이브러햄 링컨: 남북전쟁 속 연방 유지·노예제 폐지의 방향 → ‘보존’. 사우스다코타 주(州) 역사학자 도운 로빈슨(Doane Robinson) 등이 기념 조각을 추진했고, 연방 토지 사용 허가와 주 의회의 승인 과정이 필요. 주 법안은 여러 번 부결 끝에 1925년 3월 5일 서명(승인)되었고, 이후 추진 조직이 만들어져.
조각의 90%는 다이너마이트로 진행. 거의 400명의 작업자가 참여. 총비용 $989,992.32, 그리고 공사 중 사망자 0명. 워싱턴의 머리 높이(얼굴) 60피트(18.3m), 코 21피트, 눈 폭 약 11피트, 입 폭 약 18피트. 산의 이름은 찰스 E. 러시모어(Charles E. Rushmore)에게서 왔음. 러시모어가 1884~85년 무렵 현지를 방문했을 때 “이 산 이름이 뭐냐”고 묻자, 동행한 사람들이 “지금 러시모어 피크로 부르자”라고 하며 이름이 퍼졌다는 내용이 러시모어의 1925년 서한으로 남아 있어. 산 정상 고도는 해발 5,725피트.
보글럼은 얼굴 조각만으로 끝내기보다 “이게 무엇인지 후대가 알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함. 그래서 원래는 옆에 큰 글(비문)을 새기려 했지만 가독성·설계 문제로 무산되고, 대신 얼굴 뒤쪽 협곡에 80×100피트 규모의 방을 파는 “기록의 전당” 구상을 세움. 실제로 1938~1939년 사이 바위를 폭파해 약 70피트 길이의 터널이 만들어졌지만, 1939년 의회 지침으로 중단. 보글럼 사망(1941)과 2차대전 등으로 1941년 10월 31일 모든 공사가 종료. 이후 1998년 8월 9일, 티크 상자·티타늄 금고·화강암 덮개로 된 “기록 보관함”이 설치되었고(일종의 타임캡슐), 내부에는 제작 과정과 미국사 등을 담은 16개 패널이 들어 있음.
마운트 러시모어가 서 있는 블랙힐스는 원주민(라코타 등)에게 성지로 여겨져 온 지역이고, 1868년 포트 라러미 조약으로 “그레이트 수(Great Sioux) 보호구역”에 포함되었다고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설명. 하지만 이후 금 발견과 이주 확대로 갈등이 커졌고, NPS도 1874년 금 발견이 조약 위반·점유를 촉발했다고 정리. 법적 측면에서, 미 연방대법원은 United States v. Sioux Nation of Indians(1980) 사건에서 블랙힐스의 취득이 조약으로 “수족의 배타적 점유”로 보장된 땅에 대한 ‘수용(taking)’에 해당하며 정당한 보상(이자 포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취지를 밝혀. 또 최근 보도(예: AP)는 부족들이 “돈이 아니라 땅”을 주장하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해 왔다는 맥락도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