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1/2

- 별점 5점(적극 추천)

by 구포국수


2009년과 2011년 TBS에서 방영된 시즌 2개의 총 22화 만화 원작 드라마다. 현대의 외과의사가 타임슬립해 일본 막부말 시대로 돌아가 펼쳐지는 의학드라마 겸 멜로물이다. 오사와 타카오는 미나카타 진 (뇌외과 의사), 아야세 하루카는 타치바나 사키 (에도 시대의 사무라이 집안 딸), 나카타니 미키는 미키 / 노카제 (현대 약혼자 & 에도의 유곽 여성), 우치노 마사아키는 사카모토 료마로 등장한다.


수술 중 사고로 에도 막부말로 떨어진 뇌외과 의사가 현대 의학 지식만 들고 사람을 살리면서, 역사·운명·사랑하고 엮이는 이야기다. 진은 자신 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약혼자 기억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병원에서 이상한 환자와 엮이면서 타임슬립해 에도로 떨어진다. 약도, 소독도, 마취도 제대로 없는 시대에서 머리 수술, 콜레라, 성병을 치료하고 일본식 토종 페니실린을 개발해 수많은 사람들을 살린다. 그 과정에서 사카모토 료마, 카츠 카이슈, 사카마 쇼잔 같은 역사상의 실존 인물들과 얽히고, “내가 살린 사람이 역사를 바꿔버리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점점 커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작품은 시청률과 각종 수상을 싹쓸이하고 2020년대 들어서도 “21세기 일본 드라마 TOP” 리스트에 항상 들어갈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다. 의학 드라마처럼 수술 긴장감 있고, 시대극처럼 역사 이벤트 나오고, SF처럼 타임패러독스 고민하고, 멜로처럼 사랑·가족·희생이 묵직하게 들어가 있다. JIN은 거의 “일본 드라마 인생작 하나만 고르라면 이거 넣어야 한다” 급 포지션이라 생각해도 될 정도이며, 나 역시 그 표현에 공감한다.


드라마 마지막에 평행 우주론의 이론을 살짝 언급하며, 약간 변해버린 과거와의 차이점을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일본 메이지 유신시대의 역사적 인물, 일본의 과거 유곽문화 그리고 의학 등 다양한 분야들의 결합시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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