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왕

– 별점 4(추천)

by 구포국수


2017년 TBS 일요극장에 방영된 전 10화의 도서원작 드라마로서 기업 재생·직업 드라마와 스포츠 (마라톤)와 연계된 장르다. 야쿠쇼 코지는 미야자와 코이치 (100년 넘은 버선 회사 ‘코하제야’ 4대째 사장), 야마자키 켄토 (아들 미야자와 다이치), 타케우치 료마 (마라톤 선수 모기 히로토)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망해가는 버선 공장이, 회사의 존망을 걸고 ‘맨발 감각 러닝화〈육왕〉’ 개발에 도전하는 이야기로서 지방의 전통 버선 업체 코하제야는 수요 감소, 오래된 설비, 은행의 압박 때문에 사양산업+자금난에 빠져 있다. 이 회사 4대째 사장은 “이대로 가면 회사 문 닫는다”는 위기감에 버선 기술을 살린 맨발 감각 러닝슈즈 ‘육왕(陸王)’ 개발을 결심하지만 현실은 돈이 없고 개발 인력 없으며, 스포츠 업계 인맥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포츠 대기업, 은행, 투자사 등과의 싸움이 겹치면서 가족·직원·마라톤 선수들과 함께 완전 바닥에서 한 발씩 올라가는 스토리다. 드라마 제목 ‘육왕(陸王)’은 코하제야가 만든 러닝화 브랜드 이름이자, 작품의 상징이다.


최근 영화 퍼펙트 데이에 출연한 야쿠쇼 코지의 사장님 연기는 “안성기 포지션”이라는 평가 그대로, 고집 있지만 사람 좋은 아버지 사장 캐릭터라서 정을 붙이기 좋다. 그냥 숫자 싸움이 아니라, 부상으로 무너진 선수의 재기랑 연결돼서 마지막 쪽은 거의 스포츠 드라마 느낌으로 눈물이 나기도 한다. 노사이드 게임 (럭비)와 같이 견줄 만한 일본 스포츠 드라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역전 마라톤, 고교 야구 등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지금도 국민 스포츠의 일환으로 각광받고 있다. 역전 마라톤의 정신과 그 스토리에 감동하는 일본인들의 마음 속에서, 아마 이와 같은 작품이 탄생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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