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고치

장난감

by 구포국수

타마고치


타마고치는 손바닥만 한 계란 모양 기계 안에서 ‘디지털 애완동물’을 키우는 전자 장난감. 90년대에 전 세계를 휩쓴 그 “삐-삐-” 울리던 그것. 일본 반다이(Bandai)가 1996년에 내놓은 휴대용 디지털 펫 장난감이며 작고 계란처럼 생긴 본체 + 흑백 LCD 화면 + 버튼 3개가 전부인 아주 간단한 구조. 안에는 외계 생명체 설정의 캐릭터가 알에서 부화해서, 먹이고, 놀아주고, 똥 치워주고, 아프면 약 주고, 재워주면서 하루 종일 돌봐줘야 하는 “가상 애완동물” 게임.


기획/개발은 요코이 아키히로(WiZ) 와 마이타 아키(Bandai)가 같이 했고, 둘은 이 공로로 1997년 이그 노벨상(경제학 부문)을 받아. 원래는 “어디든 들고 다니는 작은 펫”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고, 컨셉 단계에서는 손목시계처럼 차는 형태도 검토됐다가 지금의 계란형으로 정착했다고 알려져. 관리를 너무 못 하면 타마고치가 죽고, 화면에 묘비 같은 연출이 나오기도 해. 이 성공 덕분에 디지몬, 기가펫, 포켓 피카츄, 각종 버추얼 펫 게임들이 줄줄이 등장. 2025년에는 미국의 월드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타마고치가 정식으로 헌액. “장난감과 비디오게임의 경계를 허문 핸드헬드 디지털 펫”이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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