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만가
만가(漫画, manga)는 일본식 스토리·연출·칸 나누기 방식으로 그려지는 “연재 만화” 전체를 가리키는 말.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잡지·애니·게임·굿즈·2차 창작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문화·산업이고, 지금은 전 세계 팝컬처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도 평가. 일본어 漫画는 원래 “재미로 그린 그림, 희화” 정도의 뜻이었고, 오늘날에는 일본식 연속 그림·칸 만화를 의미.
대부분 흑백, 잡지에 연재 후 단행본(코믹스)으로 묶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는 우→좌 읽기. 에도 시대 우키요에, 풍자 그림, 연속 그림 두루마리(토바에) 등이 “연속된 칸으로 이야기 그리기”의 전통적 전신으로 거론. 1940~50년대, 테즈카 오사무가 ‘신 보이 스카웃’ ‘철완 아톰’ 등으로 영화에서 가져온 롱샷·클로즈업·속도감 있는 컷 전환, 긴 호흡의 스토리 만화를 도입하며 현대 만가의 형식을 확립했다고 평가.
1960년대, 주간 소년 매거진·소년 선데이·주간 소년 점프 같은 잡지들이 창간되며 → 저렴한 가격 + 수십 편 연재 + 독자 투표 시스템으로 소년 만가 붐. 1980~90년대에는 《드래곤볼》《슬램덩크》《세일러문》《유유백서》 등으로 황금기를 맞고, 주간 점프 발행 부수는 600만 부를 넘기도. 2000년대 이후, 탱크본(단행본) + 전자책 + 앱(점프+) + 웹 연재가 병행되며 형태가 다양해졌고, 해외 번역 출판·해적 스캔, 최근의 합법 동시 연재(망가플러스 등)를 통해 글로벌 독자가 함께 보는 구조.
일본 만가의 큰 특징이자 산업의 뼈대가 바로 주간/월간 만가 잡지 시스템. 예: 《주간 소년 점프》《소년 매거진》《소년 선데이》《빅 코믹》《리본》《나카요시》 등. 한 권 안에 15~20편 정도의 만가가 한 화씩 실려. 독자는 주간/월간으로 다양한 작품을 동시에 추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단행본으로 다시 사는 구조. 특히 소년 점프는 매호 설문 엽서(독자 인기 투표)를 받아 인기 높은 작품은 앞쪽 컬러·표지, 장기 연재, 인기 떨어지면 조기 종료하는 방식으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