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코드

원조

by 구포국수

QR 코드


“일본의 원조 QR 코드” = 1994년 덴소 웨이브(DENSO WAVE)의 마사히로 하라(原昌宏)가 만든 QR Code. 그게 지금 전 세계가 쓰는 QR 코드의 ‘원판’. 덴소 웨이브(DENSO WAVE) - 도요타 계열, 자동차 부품·자동인식 장비 업체 엔지니어 마사히로 하라(原昌宏). 1970~80년대, 덴소는 도요타 생산라인에 일차원 바코드를 도입해 부품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바코드가 담을 수 있는 정보량(20자 정도)이 너무 적고, 스캐너가 정확히 한 방향으로 읽어야 해서, 대량·고속 생산에는 한계.


그래서 회사에서 하라에게 미션을 줌. “부품 정보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어느 방향에서나 읽을 수 있는 새 코드 만들어 봐라.” 이 요구에서 일본식 QR 코드 개발이 시작. QR은 Quick Response의 앞글자. 개발 콘셉트가 “고속 인식”이었기 때문에, Quick Response Code → QR Code 라고 이름을 붙인 것.


하라 본인 인터뷰·기사들을 보면, 바둑(Go) 판의 흑백 돌과 격자에서 “2차원 격자에 정보를 넣는다”는 발상이 떠올랐다고. 동시에, 전 세계 인쇄물을 스캔해서 검정·흰색 패턴 비율(1:1:3:1:1)을 분석했고, 이 비율이 일반 인쇄물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찾아냄. 그래서 코너에 있는 큰 네모(파인더 패턴)를 검-흰-검-흰-검 = 1:1:3:1:1 비율로 설계해,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컴퓨터가 금방 ‘QR다!’ 하고 알아보게 만들어.


덴소 웨이브는 QR 코드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었지만, 표준 규격을 따른 QR 코드에 대해서는 특허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 “QR Code”라는 글자 자체는 상표로 등록해 두되, 기술은 누구나 자유롭게 구현 가능하게. 이 덕분에 각종 상점·정부·개발자가 라이선스 걱정 없이 QR 코드를 찍고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그게 오늘날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이어져. 1994년 일본 공장에서 태어난 코드가 2020년대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소품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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