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호텔

원조

by 구포국수

캡슐 호텔


“일본의 원조 캡슐 호텔” = 1979년 오사카에 문 연 캡슐 인 오사카(Capsule Inn Osaka),

그리고 그걸 설계한 건 메타볼리즘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黑川紀章). 이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영된 캡슐 호텔로 인정받고 있어. 캡슐 호텔은 침대 크기 정도의 작은 “캡슐”을 여러 개 쌓아놓고, 각 캡슐을 1인용 객실로 쓰는 초소형 호텔. 캡슐 안에 매트리스, 조명, 알람, TV·라디오 정도의 최소 설비. 수하물 보관, 욕실·사우나는 공용. 가격은 일반 비즈니스 호텔보다 훨씬 저렴.


캡슐 인 오사카 (Capsule Inn Osaka)은 1979년 2월 1일 개장. 오사카 우메다 근처, 도요마초 – 밤늦게까지 번화한 상업·유흥 지구 한복판. 사우나·대중목욕 시설을 하던 회사 New Japan Kanko가 호텔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만든 숙박동. 오픈 당시 캡슐 415개. 남성 전용, 특히 막차 놓친 샐러리맨이 주 타깃.


1970년대 일본은 고도 경제 성장기 말기로,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인구와 일이 몰리던 시기. 인구 밀도·지가 폭등 → 숙박비도 비싸짐. 회사 회식·야근 문화 때문에 막차 놓친 샐러리맨이 많았고, 이들이 싸게 잠깐 잘 수 있는 숙소 수요가 생겨. 이 상황에서 “비즈니스 호텔보다 훨씬 싸고, 만화방·노숙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깔끔한 잠자리”를 목표로 나온 게 캡슐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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