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네바시(眼鏡橋, 나가사키)

전통 다리

by 구포국수

메가네바시(眼鏡橋, 나가사키)


메가네바시(眼鏡橋)는 나가사키 시 중심부를 흐르는 나카시마가와(中島川)에 놓인 2연(두 개) 돌아치 다리로, 물에 비친 모습이 안경(메가네)처럼 보여 붙은 이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아치교 가운데 하나이자, 나카시마가와 석교군의 상징. 위치: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모토이마마치 일대, 나카시마가와 상류부. 형식: 2연 석조 아치교(돌다리). 규모(대략): 길이 약 22m, 폭 약 3.6m 정도로 비교적 아담한 규모의 보행교. 건설 연도: 1634년(간에이 11년). 지정: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


메가네바시는 양쪽에 동일한 크기의 둥근 아치 2개가 있는 구조로 물이 잔잔할 때는, 아치 2개 + 물에 비친 반사 2개가 합쳐져 동그란 원 두 개가 나란히 뜬 ‘안경 모양’이 돼. 이 독특한 풍경 때문에 “안경(眼鏡)처럼 보이는 다리” → 메가네바시 라는 이름이 정착. 야간에는 라이트업 덕분에 물에 비친 원이 더 또렷해져, “선글라스를 낀 것 같다”는 표현까지 나옴.


메가네바시는 1634년, 나가사키의 선종 사찰인 고후쿠지(興福寺) 의 중국 승려 묵수(목수) 상인(默子如定, 모쿠스·뇨죠)의 지휘 아래 축조. 당시 나가사키는 중국·네덜란드 무역의 거점이라 중국계 거류민이 많았고, 중국식 석교 기술이 도입되면서 일본 최초급의 본격 석조 아치 다리가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나카시마가와는 갑작스러운 홍수가 잦은 하천이라, 메가네바시도 여러 번 피해를 입어. 메가네바시가 있는 나카시마가와에는 상류부터 하류까지 18개의 석교(石橋) 가 연속적으로 놓여 있어,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석교군 경관”을 형성. 이 때문에 나가사키는 흔히 “일본 석교 문화의 발상지” 라고도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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