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다리
니혼바시(日本橋, 도쿄)
니혼바시(日本橋)는 도쿄 한복판에 있는 돌다리이자, 예전에는 말 그대로 “일본의 다리(Bridge of Japan)”, 즉 일본 도로 거리 측정의 기준점(국도 0 km)으로 쓰이던 상징적인 다리. 위치: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 니혼바시강 위. 현재 다리 완공: 1911년(메이지 44년). 형식: 화강암으로 마감된 쌍(2연) 아치 돌다리, 내부는 강철 프레임 구조. 규모: 길이 약 49m, 폭 약 27m 정도. 역할: 에도 시대 5대 가도(東海道·中山道·日光街道·奥州街道·甲州街道)의 기점. 지금도 국도 거리 표기 기준점(日本国道路元標)이 설치된 곳.
첫 니혼바시는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막 세워진 에도(지금의 도쿄)에서 가장 먼저 놓인 다리. 에도 성과 상업 지구를 잇는 관문이 되면서, 주변에 상점·창고가 모여 에도 최대 상업지로 성장. 1629년, 막부는 니혼바시를 5대 가도의 기점으로 공식 지정. 이후 에도에서 각 지방으로 뻗어 나가는 도로는 모두 “니혼바시에서 몇 리(里)”로 거리를 재게 되고, 여기서 출발하는 상인·여행자·다이묘 행렬 로 항상 붐비는 장소가 돼.
목조 다리는 화재·홍수·노후로 여러 번 갈아엎어졌고, 지역 안내에 따르면 1911년 석교가 “20대째 니혼바시”에 해당한다고 소개. 지금도 고속도로 표지판의 “도쿄까지 ○km”에서 그 “도쿄”의 기준점이 바로 니혼바시. 현재의 니혼바시는 1911년 완공된 르네상스 양식 석조 다리. 설계는 건축가 쓰마키 요리나카(妻木頼黄) 로 알려져 있고, 강철 프레임 위에 화강암을 씌운 구조라 당시 최첨단 도시 인프라.
이 다리는 관동대지진(1923) 과 2차대전을 모두 버텨 살아남은, 도쿄에서 보기 드문 메이지·다이쇼 시대 교량. 1960년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된 수도고속도로가 니혼바시강 위 다리 중앙 난간 옆에는 “日本国道路元標(일본국 도로원표)” 라는 청동 표식 기둥이 있고, 그 옆에는 “国道の起点(국도의 기점)” 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