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구분
무로마치 시대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는 보통 1336년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정권 수립 ~ 1573년 아시카가 요시아키 축출(막부 멸망)까지를 말하고, 아시카가 쇼군이 이끄는 ‘무로마치 막부’ 아래에서 정치적으로는 전국시대(전란), 문화적으로는 노·차 문화·수묵화·정원 등 일본식 미가 폭발한 시기. 가마쿠라 막부가 1333년에 무너진 뒤, 고다이고 천황이 직접 통치하려 한 시기가 겐무 신정(建武の新政). 하지만 무사들의 기대(토지 보상 등)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 불만 폭발 → 무사 세력의 대표였던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가 반란을 일으켜 천황과 갈라섬.
다카우지는 교토에 북조(북쪽 조정)를 새로 세우고, 고다이고는 요시노(吉野)로 내려가 남조를 열어 서로 “내가 정통 천황”이라고 주장. 약 60년 동안 남·북 두 조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남북조 시대.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 때(1392년), 남조가 북조에 항복하면서 형식상 통일. 3대 쇼군 요시미쓰가 교토 무로마치(室町) 거리에 쇼군 저택(화려한 “화궁”)을 지으면서, 이 정권을 무로마치 막부, 이 시기를 무로마치 시대라고 불러.
기본적으로 가마쿠라 막부의 틀(만도코로, 문주조, 사무라이도코로)을 이어받고, 특히 간레이(管領, 관령) 라는 최고 보좌직이 중요해져 호소카와·하타케야마·시바 같은 유력 씨족이 돌아가며 맡아. 아시카가 막부는 가마쿠라·도쿠가와 막부에 비해 쇼군의 직할령이 적고 권력이 약한 편. 각 지역의 슈고 다이묘(守護大名) 가 실제로는 자치권에 가까운 권력을 가지면서 점점 “군웅할거” 상황으로 흘러감.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 시기, 쇼군 후계 문제 + 유력 다이묘 가문(호소카와 vs 야마나)의 권력 싸움이 폭발 → 오닌의 난(1467~1477) 발생. 10년에 걸친 내전으로 교토 시내가 거의 불타고, 막부의 실질 통제력은 붕괴. 오닌의 난 이후 각 지역 다이묘가 완전히 독립적인 전쟁 상태로 돌입 → 보통 이 시점부터 전국시대가 시작. 무로마치 시기의 후반부(15세기 후반~16세기)는 사실상 “전국시대”와 상당 부분 겹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