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夜景)

by 소나단

우린 그렇게 밤을 달려

마주한 야경 앞에서

서로의 꿈 같은

재미없는 얘기를 해


적당한 날씨보다는

차라리 더 추웠으면 해

네가 내게 더 가까웠음 해

내가 네게 더 가까웠음 해


어쩌면 마주치는 너와 나의 눈빛은

한 순간의 환상일지도 몰라

어쩌면 타오르는 마음의 불빛은

한 순간에 재가 될지 몰라


이 밤을 기억하고 싶어

여행이 끝난 뒤에도

언젠가 떠나고싶어

새로운 날이 와도


참 오랜만이야

세상이 아름다운 건

어쩌다 이렇게

메말라진걸까


한번 믿어봐도 될까

조금 어색하지만

너의 뒷모습을

눈에 담아봐


-


우린 그렇게 새벽을 보내

눈을 부비며 입을 맞추네

서로의 들뜬 마음을 꺼내

잠에서 깬 햇볕을 가리네


떠오르는 햇살보다

차라리 밤이었으면

네가 내게 더 가까웠으면 해

내가 네게 더 가까웠으면 해


어쩌면 마주치는 너와 나의 눈빛은

한 순간의 환상일지 몰라

어쩌면 타오르는 마음의 불빛은

한 순간에 재가 될지 몰라


이 밤을 기억하고 싶어

여행이 끝난 뒤에도

언젠가 떠나고싶어

새로운 날이 와도


참 오랜만이야

세상이 아름다운 건

어쩌다 이렇게

메말라진걸까


한번 믿어봐도 될까

조금 어색하지만

너의 뒷모습을

눈에 담아봐


별빛을 보다

너와 손을 살짝 대봐

우리 꿈에서 깨자

어쩜 달아날지도 몰라



작사 소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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