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거리에서 배운 치과 운영의 지혜

흥망성쇠,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

by 치아쌤 CHIA ssam


오늘 오랜만에 명동을 다녀왔습니다. 명동교자(칼국수 만두집) 가 생각나서 찾아갔는데,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코로나 때 명동 거리를 걸었을 때가 생각나요. 온통 상점들에 "임대"라고 붙인 빈 상가들이 즐비했고, 사람도 별로 없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을씨년스러웠어요. '명동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런데 지금은 다시 사람들이 많아졌더라구요. 실제로 가보니 외국인들도 정말 많았어요. 명동교자도 명동역 앞 건물로 이사를 갔더라고요.




명동의 흥망성쇠가 주는 교훈


명동 거리를 걸으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많았을 때의 명동과 치과의 활기, 그리고 코로나 때 사람들이 점점 찾지 않았던 곳들의 모습이 겹쳐지더라고요.


23년차 치과의사이자 18년째 안성에서 개업하고 있지만, 치과도 흥망성쇠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오래된 치과라고 해서 다 쇠해지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치과라고 해서 다 활기있고 잘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머무르고 발전이 없으면 쇠하는 게 당연하죠. 반대로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곳은 오래됐어도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치과계에서 본 현실들


실제로 제가 봐온 치과들도 그래요. 개원한 지 얼마 안 된 곳인데도 환자분들이 잘 오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수십 년 된 치과인데도 여전히 환자분들의 신뢰를 받으며 활기차게 운영되는 곳들이 있거든요.


결국 연차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자분들에게 얼마나 좋은 치료를 해드리고 있는지, 그분들의 니즈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치료 성과, 서비스, 친절함... 모든 것들이 중요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가르쳐준 것들


코로나 시기를 돌이켜보면,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명동 상가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것처럼, 치과도 예외는 아니었거든요. 환자분들이 줄어들고, 감염 관리에 대한 부담은 늘어나고...


하지만 그 시기가 오히려 저에게는 준비와 공부, 정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바빠서 미뤄두었던 것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유튜브 '치아쌤', '투명한치아쌤' 채널도 그때 더 열심히 운영하게 되었고, 환자분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들도 찾을 수 있었거든요.




오래된 것의 가치, 새로운 것의 한계


18년간 안성에서 치과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건, 오래됐다고 해서 무조건 낡은 것도 아니고, 새롭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오래된 치과는 그만큼 쌓인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환자분들과의 신뢰관계도 깊어져 있고요.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새로운 치과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경험 부족이나 환자분들과의 관계 형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거든요.




진짜 중요한 것들


명동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처럼,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준비한 곳들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치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오래됐든 새로웠든, 환자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 결국 살아남는 거죠. 새로운 치료법을 익히고, 환자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런 노력들이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많은 분들께 더 좋은 치료를 해드릴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거예요.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본질 지키기


명동교자가 새로운 건물로 이사한 것처럼, 때로는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하면서도 본질은 지켜야 해요.


저도 처음에는 유튜브를 시작하는 게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채널이 되었거든요. 브런치 글쓰기도 마찬가지고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환자분들을 위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어요.




환자분들과 함께 성장하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환자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오래된 치과든 새로운 치과든, 이 본질을 지키며 노력하는 곳은 언제든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믿어요.




마지막 생각


명동교자 만두를 먹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맛있는 칼국수와 김치 그리고 만두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갈까?'


치과 치료도 마찬가지예요. 환자분 한 분 한 분께 최선의 치료를 해드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발전하고, 환자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치과가 되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준비된 치과가 되고 싶어요.


오늘 명동에서 받은 작은 깨달음을 소중히 간직하며, 내일도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래됐다고 낡은 것도, 새롭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끊임없는 노력과 진심입니다."


2025년 9월 9일

안성 치아쌤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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