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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Dec 08. 2023

소비자 선호도가 증명한 최고의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은?

ㆍ 하이브리드 차량 소비자 인식 조사

ㆍ 전체 소비자 84% "구입 의향 있어"

ㆍ 국산차 선호 TOP5.. 1위는 그랜저


경기 불황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합리적 소비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뛰어난 효율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나 충전 문제 등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국내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조사에 따르면, 30~59세 남·여 500명에게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84.4%가 '구매하고 싶다'는 답변을 남겼다.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연비를 꼽았으며,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 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이 14%, 친환경성이 10.7%로 나타났다.

(사진=K Car)

비용 측면은 다소 불호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구매 의사가 없다고 밝힌 나머지 15.6% 소비자들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구매 가격, 전기차 대비 낮은 혜택을 가장 큰 이유로 내세웠다. 동일 모델과 하이브리드의 적정 가격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대체로 300만원 내외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무엇이었을까. 동일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을 TOP 5로 정리했다.

5위. 기아 K8 하이브리드

K8은 기아에서 출시하고 있는 준대형 세단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랜저에 그늘에 가려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월 2천 대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그랜저 대비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구성으로 실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하는 고객 가운데서는 의외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4위.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기아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다. 사전계약 첫날 3만 6,894대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특히 몰렸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이 가운데 3만 4,360대가 계약되며 전체의 93%를 차지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패밀리카로써 카니발이 갖는 기존의 장점에 더해 하이브리드 특유의 높은 효율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자체 측정 기준 14.0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3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다. 지금도 그랜저를 끌어내리고 국산차 월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쏘렌토는 총 6만 8,379대가 판매됐으며, 그중 하이브리드가 4만 4,378대로 전체의 65%를 차지한다. 긴 대기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많다. 복합연비는 최대 15.7km/ℓ(5인승, 17인치)를 자랑한다.

2위.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신형 싼타페도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하이브리드는 전체 계약의 80%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싼타페 대비 크기와 실내 공간을 키워 도심과 아웃도어 양쪽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복합연비는 최대 15.5km/ℓ를 자랑하지만,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위해 2WD 모델은 18인치 휠밖에 선택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1위.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준대형 차량임에도 쏘나타나 투싼 등 아랫급 모델보다도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20인치 모델도 15.7km/ℓ이며, 가장 가벼운 18인치 모델은 무려 18.0km/ℓ라는 덩치에 맞지 않는 수치를 보인다. 첨단 주행 로직으로 가·감속을 예측하고 탄력 주행 비중을 높였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특히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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