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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은 X"...갑자기 판매량 급등한 세단의 정체는?

by 오토트리뷴

현대차가 2024년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단종설이 돌았던 쏘나타가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 주목받았다. 한때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쏘나타는 이번 성과를 통해 세단 시장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35423_218277_2210.jpg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오토트리뷴 DB)

단종설이 제기됐던 쏘나타

쏘나타는 2019년 8세대로 돌아오면서 힘든 시기를 맞이했다.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어 어려움을 겪었다. 쏘나타 구매를 고려했던 일부 소비자들은 경쟁 모델인 K5를 대신 구입해 쏘나타 판매량이 주춤했었다.


더불어 아웃도어 수요가 증가하고 패밀리카로 큰 차를 찾는 소비자층이 많아지자 SUV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쏘나타는 한동안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일각에서 단종설까지 제기됐었다.

35423_218278_2223.jpg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오토트리뷴 DB)

신형 출시로 판매량 증가

그러나 현대차는 2023년 4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빠르게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외관 디자인은 풀체인 수준으로 달라졌고 실내 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이 같은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량은 빠르게 회복했다.


2023년 2만 5,937대 판매한 쏘나타는 2만 7,233대인 K5의 뒤를 바짝 쫓았고 2024년에는 쏘나타가 2만 3,487대 앞선 5만 7,325대를 기록했다. 국민 세단이라 불리는 아반떼(5만 5,793대)보다도 높은 판매량이다.

35423_218282_2254.jpg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성공적인 쏘나타 택시

쏘나타가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데에는 지난 4월에 출시된 쏘나타 택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택시 모델은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만 6,192대 판매됐다. 단일 트림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재 택시 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업계에 뚜렷한 적수가 없어 인기가 많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하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및 차로 유지 보조 같은 주행 보조 사양도 지원한다. 시작가는 2,480만 원으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K5 택시 출시 소식은 지난해 10월 업계를 통해 알려졌지만, 현재 기아는 K8 택시만 판매 중이다. KGM은 토레스 EVX 및 바이퓨얼 LPG 등을 출시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35423_218279_2230.jpg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오토트리뷴 DB)

선택의 폭이 넓은 파워트레인

쏘나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 중 1.6L 가솔린 터보는 2024년 1만 4,411대 판매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8,555대로 집계됐다. 같은 파워트레인 판매량을 K5와 비교하면 쏘나타가 더 높을 실적을 기록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35423_218281_2245.jpg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오토트리뷴 DB)

한편,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의 부활은 단순한 한 차종의 성공이 아니라 세단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하는 쏘나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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