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Y 부분 변경 사양 정식 공개
- 디자인 차별화, 실내 사양 고급화
- 기존 가격 대비 1천만 원 이상 ↑
테슬라가 10일, 모델 Y 부분 변경 사양(이하 신형 모델 Y)을 공식 발표했다. 국내 출시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가격은 기존 대비 1천만 원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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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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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모델 Y는 지난 9일(현지 시각 기준), 중국 커뮤니티 ‘웨이보’에 위장막 없이 테스트 중인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유출 하루 만에 정식 발표를 한 셈이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략적인 유출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명 ‘주니퍼’로 불린 신형 모델 Y는 모델 3 부분 변경 사양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나올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실차는 그 의견을 완전히 뒤집었다. 전후면 모두 모델 3와 다른 디테일로 차별화했다.
전면은 지난해 공개한 사이버캡과 동일한 형태를 갖춘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그 밑에 있는 분리형 헤드램프는 테슬라 양산차 중 최초로 선보인 요소다. 범퍼 디테일은 모델 3와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측면은 거의 같다. 대신 뒷모습이 크게 달라졌는데, 대표적으로 테일램프가 이전에 볼 수 없던 디자인이다. 모델 3와 같은 ‘ㄷ’자 형상이지만, 그 안에 제동등을 간접 반사식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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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모델 3와 비슷, 성능 일부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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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디자인과 달리 인테리어는 모델 3를 그대로 갖다 붙인 느낌이다. 15.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밑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두 개를 뒀고, 변속을 포함해 기존에 있던 모든 기능을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 안으로 통합했다.
2열에는 공조 및 멀티미디어 조절용 8인치 디스플레이를 담았고, 1열 윈드실드 밑을 감싸던 앰비언트 라이트가 2열 도어까지 이어진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용량은 2,130리터 이상으로 늘어난다.
편의 사양도 1열 통풍 시트와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 모델 3와 비슷할 전망이다. 단 2열 시트 전동 리클라이닝은 새로 추가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도 기본이며,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SD)을 추가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롱 레인지 AWD 사양만 일부 공개했다. 듀얼 모터 4륜구동 구성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가 걸린다. 테슬라 발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76km이며, 수퍼차저를 통해 250k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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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시리즈부터 판매, 7,300만 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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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에는 롱 레인지 AWD 기반 런치 시리즈부터 들어온다. 테일게이트와 퍼들램프에 전용 배지를 적용하고, 실내에는 워터마크를 새겨 차별화했다. 전용 프리미엄 바닥 매트와 비건 스웨이드 내장재도 제공한다.
런치 시리즈 시작 가격은 7,300만 원이다. 기존 롱 레인지 AWD 대비 1,200만 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6천만 원 후반대 실구매가를 형성할 전망이다. RWD, 퍼포먼스 등 다른 트림은 미공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