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O 살룬 콘셉트 공개
- 가야르도 닮은 모습 논란
- 아필라 1 이어 내년 양산
혼다가 7일(현지 시각 기준)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0 콘셉트’를 공개했다.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그 중 살룬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비슷한 앞모습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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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가야르도, 뒤는 초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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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살룬 콘셉트는 혼다가 지난해 열린 CES 2024에 내놓은 ‘0 시리즈 살룬 콘셉트’를 재해석했다. 전체적인 형태와 뒷모습은 유지하면서 1, 2열을 모두 담당하던 걸윙 도어 대신 전형적인 4도어 형태로 전환함과 함께 앞모습을 다듬었다.
앞모습은 두 개 LED를 집어넣은 세로형 헤드램프와 한 면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후드 패널에 라이팅 엠블럼을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이 생김새에 대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흡사하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측면은 시작부터 루프를 지나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이 포인트다. 여기에 A필러와 1열 도어 사이 드넓은 쿼터 글래스를 집어넣었다. 뒷모습은 모서리가 둥근 여러 사각형 LED 띠를 입체적으로 담은 조명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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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준비하는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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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2020년대 초반까지 전기차 산업에서 뒷전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토요타와 현대차그룹, BYD와 지커를 포함한 각종 중국산 브랜드 등 아시아에서 전기차 붐이 일어났지만 혼다는 소극적이었고, 기술력에서도 뒤처졌다.
하지만 혼다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전기차에 뛰어들며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3월에 출시한 SUV 프롤로그는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에서만 3만 3천 대 이상 팔렸고, 12월 실적에서 현대 아이오닉 5를 3천 대 이상 앞섰다.
혼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소니와 협업한 아필라 1 판매를 올해 시작하고, 내년 0 콘셉트도 양산에 들어가는 등 2030년까지 전기차 7종을 내놓는다. 또한 전고차 배터리도 올해 중 시험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혼다는 0 살룬 콘셉트와 함께 0 SUV 콘셉트도 공개했다. 살룬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 카로, CES 2024에서 소개했던 0 시리즈 스페이스-허브 콘셉트처럼 공간에 집중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