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인도에서 삼륜차 릭샤를 전기차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릭샤(삼륜차)를 전기차로 재해석하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협력해 새로운 삼륜 및 초소형 사륜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며, 인도의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시장을 정조준했다. 아직 양산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 도로 위를 달릴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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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릭샤에서 미래형 E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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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공개한 '전기 삼륜 콘셉트(Electric Three-Wheeler Concept)'는 기존 릭샤의 익숙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복고풍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독창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몬순(우기)이나 침수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부에는 대각선 형태의 전면 유리와 작은 LED 헤드램프가 자리 잡고 있으며, 운전자 맞춤형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는 디지털 스크린이 장착됐다. 기존 릭샤보다 큰 바퀴와 견인고리가 적용되었으며, 운전자에게 보다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계기판은 미니멀한 디지털 클러스터 형태로 구성됐으며,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갖춰져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차량 내부에 열 차단 기능이 있는 블랙 루프 페인트 적용을 검토 중이다. 또한, 물에 강한 내장재를 활용해 비가 많이 내리는 인도의 기후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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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 전기차까지? 글로벌 시장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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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삼륜 전기차뿐만 아니라 사륜형 초소형 전기차 콘셉트도 함께 선보였다. 이 모델은 삼륜차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앞좌석을 추가해 운송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현대차는 삼륜 전기차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TVS와 함께 검토 중이며, 사륜 전기차의 경우 글로벌 시장 출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다만,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는 고객 중심 브랜드이며, 인도 시장에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라며 "인도의 독특한 교통 환경에 맞춰 초소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삼륜차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동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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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새로운 도전, 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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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기 삼륜차 및 초소형 사륜차 콘셉트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는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국가 중 하나로, 특히 도심 내 단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만큼 초소형 E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전통적인 릭샤 시장은 강력한 로컬 브랜드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또한, 전기 충전 인프라 확충과 유지보수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과연 현대차가 전통적인 릭샤를 미래형 전기차로 탈바꿈시키며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