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의 디자인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대대적으로 변경된다.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은 EV9, 셀토스와 비슷한 형태로 외관 위주의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V9을 공개하면서 언급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공개했다. 이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의미다. 이 철학은 다섯 가지 방향성으로 이뤄지는데, EV9에서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두 가지가 언급됐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에도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나머지 세 가지가 공개되지 않아 추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디자인 자체는 EV9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니발의 고유 디자인을 살리면서 EV9처럼 세로형 헤드램프로 변경되고, 세로형 주간주행등이 램프를 감싼다. 전면부의 그릴은 현행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되 디테일한 오나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대신 범퍼 하단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조금 더 역동적인 스타일을 구현한다.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셀토스처럼 변경한다. 좌우가 이어지는 듯한 테일램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여전히 KIA 앰블럼을 이어서 연결되지는 않는다. 현대차와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를 주면서 단가 문제도 해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범퍼 디자인도 쏘렌토와 비슷하게 변경되긴 하지만, 방향지시등과 범퍼 디자인의 디테일은 조금 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은 2020년 상반기 첫 출시되어 이르면 올여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연말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이 예고되어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카니발은 지난 2월에도 6,039대를 판매해 국산차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