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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에 덤비더니"..美 니콜라, 결국 파산하나

by 오토트리뷴

현대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경쟁하던 미국 자동차 업체 니콜라가 결국 파산 신청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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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니콜라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는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6개월간 무려 90%가 증발했다.


니콜라는 미국 피닉스에 본사를 두고, 차를 한 대도 팔지 않고서 시총이 3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당시 포드를 넘어서는 수치였으며, 시장에서는 제2의 테슬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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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트럭 시장에서 경쟁하던 현대차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GM도 니콜라에 투자하면서 주식이 급등하기도 하고, 트럭 라인업도 다양했기 때문에 니콜라의 미래는 거침없어 보였다.


그러나 니콜라의 홍보 영상에서 트럭이 주행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내리막길에서 굴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니콜라의 위기는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니콜라는 2020년 당시에도 이를 책임지고 창업주가 사퇴했고, 양산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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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영상 논란 이후에도 양산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결국 공장은 지어지지 않았다. 니콜라는 작년 3분기 80여 대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니콜라의 순손실은 무려 2억 달러를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1년 동안 96%의 투자 손실만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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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이미 국내외에서 보급하고 있으며, 실제로 도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양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HDC-6 넵튠 콘셉트까지 선보였다.


결국 니콜라가 파산하게 된다면, 수소연료전지 트럭에서의 압도적인 선두 업체는 현대차만 남게 되는 것이어서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와 성공이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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