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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Nov 09. 2022

쌍용 토레스 가격, "화끈한 결정이 제대로 통했다"

ㆍ쌍용 토레스 가격표, 2개 트림만 운영

ㆍ전 트림의 가격 대비 사양, 최고 수준

ㆍ토레스 출고기간, 약 10개월 내외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가격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출고 대기 물량이 6만여 대에 육박했고, 지금까지 출고된 물량은 포함하면 이미 8만여 대에 달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장 풀가동해도 출고는 10개 월 내외

토레스는 출시 첫 달이었던 7월 2,752대, 8월에는 3,637대를 출고했다. 9월부터는 생산라인이 안정화되면서 최대 생산 대수인 4,685대, 10월에는 4,726대를 기록했다. 물론 일부 수출 물량을 제외한 내수 출고 물량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출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출시 이후에도 계약 행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출시 초기부터 시작된 6만여 대의 출고 대기 물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계약 후 출고까지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도 토레스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고심에 빠졌다. 생산 물량이 현재 월 5천여 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6천여 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


토레스의 성공에는 디자인과 사양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상품성을 넘어서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있었다. 트림을 두 개로 단순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힌 전략도 제대로 통했다.

고급 사양 전부 넣은 기본 트림 T5

기본 트림인 T5는 2,74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급형 트림인 T7는 3,020만 원으로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가성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2,740만 원의 가격이라면 경쟁사에서는 소형 SUV 수준의 가격이다. 하지만 토레스는 준중형급의 크기에 사양도 가득하다.


외관에서는 17인치 휠, 아웃사이드 미러(LED 턴시그널 램프, 오토폴딩, 열선, 전동조절), LED 주간 주행등, 아웃터 렌즈 클린타입 Full LED 헤드램프 (상향등, 하향등, 턴시그널 램프), LED 리어 콤비램프, 에어로 블레이드 와이퍼, 리어 스포일러(LED 후방 보조 제동등)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 대부분이 탑재된다.

실내 사양으로도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플로어 타입 엑셀 페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 홀드 기능 포함), 고급 인조 가죽시트, 시트벨트 리마인더, 열선 스티어링 휠, 수동식 텔레스코픽 & 틸트 스티어링 휠이 모두 기본 제공된다.


심지어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2.3인치 내비게이션도 기본이고, 풀오토 에어컨, 8인치 버튼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 열선시트, 후방 주차 보조 경고, 앞차 출발 경고(FVSW), 긴급 제동 보조(AEB), 전방 추돌 경고(FCW),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유지 보조(LKA), 부주의 운전 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까지 기본이다. 선택 사양으로 140만 원 상당의 밸류업 패키지가 있지만, 사실상 추가하지 않아도 훌륭한 수준이다.

대형 SUV 수준의 사양 갖춘 T7

고급 트림인 T7의 가성비 역시 만만치 않다.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과 LED 안개등, 실내 무드램프, 운전석 8방향 파워시트, 2열 열선시트, 스마트키 시스템, 오토라이트 컨트롤, 우적감지 와이퍼,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1열 통풍시트, 스마트 하이빔, 전방 주차 보조 경고 등이 모두 기본이다. 사실상 T7에서 추가할 수 있었던 밸류업 패키지가 기본화 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T7의 가성비가 더 우수해질 수도 있을 정도다.

T7에서는 T5와 달리 선택품목이 조금 더 다양하게 운영된다. 예를 들면 20인치 휠, 스마트 테일게이트, 천연가죽 시트, 브라운 인테리어 패키지, 카키 인테리어 패키지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사양들도 가격이 30만 원부터 60만 원, 80만 원 등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 책정되었다. 하이디럭스 패키지가 170만 원으로 가장 비싼데, 이 트림은 각각의 선택 옵션들을 묶어 놓은 것이어서 하이디럭스 패키지만 선택하면 다른 패키지는 별도로 선택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즉, T7트림에 하이디럭스 패키지만 선택하면 사실상 풀옵션에 가까운 차량은 완성할 수 있고, 이때 가격은 3,190만 원이다. 여기에 사륜구동이나 선루프 등의 선택 품목을 더하면 가격이 3,400만 원까지 오르면서 가성비가 흐려지긴 하지만, 적절히 타협한다면 동급 모델 대비 경쟁력은 월등하다.


한편, 토레스의 흥행으로 쌍용차는 10월에도 국내에서만 7,85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9%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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