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 직격탄"..신차가 3억, 지금은 G80보다 저렴

by 오토트리뷴

역대급 가격을 기록하며 국내에 단 9대가 팔렸던 고급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왔다. 그런데 그 매매가가 1/4로 떨어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6279_222061_1348.jpg (사진=엔카)

8천만 원대 중고 스포츠카 등록

26일 기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에는 ‘S-클래스 W222 S65 AMG 쿠페(이하 S 65 쿠페)’라는 이름을 가진 차가 등록되어 있다. 2017년 12월 식에 약 6만 5천 km를 운행했고, 등록 가격 8,850만 원에 판매 중이다.


판매가로 보면 당시 신차 가격 1억 원 중반대였던 포르쉐 파나메라나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G350 d와 비슷한 정도 매물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판매 당시 벤츠 브랜드 내 최고가 차종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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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세단 기반 가지치기 모델

이 차는 9세대 S-클래스를 기반으로 2014년에 출시된 S-클래스 쿠페다. S-클래스가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것처럼 S-클래스 쿠페 역시 2도어 쿠페 및 오픈카 등 벤츠가 지칭하는 ‘드림카’ 라인업에서 기함으로 자리했다.


S-클래스 쿠페는 2열 도어를 없애고 프레임리스 1열 도어를 적용해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뒤로 갈수록 매끈한 곡선을 그리는 유선형 차체로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더욱 부각했다. 짧아졌음에도 전장은 5,045mm로 여전히 5m를 넘었다.


국내에는 전부 고성능 모델인 AMG 브랜드로 들어왔다. 출시 초창기엔 V8 5.5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S 63 4매틱 AMG 쿠페만 수입했다. 이후 2016년 5월에 추가된 차가 현재 중고차로 올라와 있는 S 65 쿠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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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급 가치 담은 S 65 쿠페

S 65 쿠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부럽지 않은 럭셔리를 표방했다. 헤드램프에는 스와로보스키 크리스털을 적용해 특별함을 강조했다. 시트는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으로 덮었고, 내장재로 카본 파이버와 블랙 피아노 라커 트림을 조합했다.


고급 및 첨단 기술도 들어갔다. ‘매직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선루프는 블라인드 없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매직 바디 컨트롤(MBC)’과 ‘액티브 바디 컨트롤(ABC)’ 기술로 쇼퍼드리븐 카에 걸맞은 승차감을 제공했다.


파워트레인은 V12 6.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02kg.m를 발휘했다. 최고속도 30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1초에 도달했다. 전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로 제동력도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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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가 3억 3천만 원, 1/4로 추락

S 65 쿠페는 3억 3천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었다. 당시 브랜드 내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모델이었고, 현재 기준으로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다음이다. 하지만 중고차로 나오자 그 가격은 1/4 수준인 8,850만 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S-클래스 쿠페는 세단이 10세대로 완전 변경되자 단종됐다. 메르세데스-AMG GT와 SL이 그 명맥을 잇고 있지만, S 65 쿠페만큼 이색적인 럭셔리 스포츠카는 다시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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