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스팅어 후속 모델 'EV8(가칭)'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Digimods DESIGN'은 지난 2월 EV8 예상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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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강조한 전기차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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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mods DESIGN은 "기존 디자인에 큰 변화를 겪었다. 새로운 스팅어가 미래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까?"라며 영상에 글을 남겼다.
전면부는 스팅어가 아닌 스포티지를 닮은 모습이다. 주간주행등(DRL) 디자인이 특히 유사하다. DRL이 후드 안쪽으로 파고들고 헤드램프를 따라 수직으로 내려와서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붙어 있는 구조다. 수직 형태로 있어서 전고가 높아 보이고, 견고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다만, 후드 벤트를 두어 고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은 스팅어와 흡사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낮은 차체와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패스트백 형태를 가졌기 때문이다. 프론트 펜더 근처에 공기흡입구도 두어 스팅어만의 디테일을 더했다.
후면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가로로 이어진 테일램프로 인해 BMW의 i7과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심플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테일게이트와 범퍼 하단에도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리플렉터는 두 개의 수직선을 넣고, 테일게이트에 선을 그려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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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8은 어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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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EV8 플랫폼으로 E-GMP를 사용할 예정이다. 전장 길이 약 5미터에 달하는 전기 세단으로 개발된다. K8(5,050mm)과 그랜저(5,035mm)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업계에 의하면 113.2kWh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 달릴 수 있다. 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로 나올 예정인데, 사륜구동 모델의 최고 출력은 612마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EV8은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스팅어도 프리미엄 세단으로 활약했던 것을 보면, 스팅어의 역할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그대로 계승한 셈이다.
한편, 기아는 EV8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개발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