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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일"... KGM 1년 판매량 넘은 SUV 정체

by 오토트리뷴

- 베이비 G클래스와 짐니 상당히 닮아
- 일부 네티즌, KGM이 만들어주길 기대


스즈키 짐니가 최근 5도어 출시 4일 만에 3년 반 물량이 계약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벤츠가 개발 중인 베이비 G클래스의 실루엣과 비교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차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예상도와도 상당히 닮아 있다. 기존 G클래스보다 짧은 짐칸 길이와 유리창 형상 등이 눈썰미 없는 사람이라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G63 AMG의 경우 2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셀럽들이 꼭 사야 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스즈키 짐니 역시 없어서 못 파는 차가 됐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짐니는 주문 중단 조치까지 이뤄졌는데 이때 접수한 약 5만대는 KG 모빌리티의 1년 내수 판매량보다 많다.

▲소형G클래스 예상도 (위), 짐니 5도어 모델(아래) (사진=autoexpress.co.uk / 스즈키)

스즈키 짐니가 인기 있는 이유?

스즈키 짐니는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경형 SUV다. 인도와 그 일대 국가의 험한 도로 사정을 감안해 튼튼한 프레임바디 차체 위에 꼭 있어야 할 옵션만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에 맞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인기 있는 이유는 투박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 때문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에는 G클래스와 짐니처럼 각지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내세운 모델이 거의 없다.

짐니 5도어는 기존 3도어 모델보다 실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뒷좌석에는 앞좌석과 동일한 두꺼운 쿠션이 적용됐고,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적재 능력을 갖췄다. 2열시트를 접으면 짐칸을 확장할 수도 있다.


실내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집어넣어 후방 카메라 영상을 띄워주고, 블루투스 핸즈프리 통화, Wi-Fi 및 USB 연결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PS), 최대 토크 약 13.26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이 적용돼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낸다.

특히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2WD 모드에서는 부드럽고 효율적인 연비를 제공하고, 4WD 모드에서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주차 센서, 비상제동보조장치 등 요즘 나오는 차에 없어서는 안 될 안전관련 장비도 두루 갖췄다.


아쉬운 점 없지는 않다

그러나 짐니 5도어는 몇 가지 단점도 지적된다. 먼저, 인도 공장에서 생산됨에 따라 일본 내에서 생산되는 모델보다 내부 소재의 고급감이 부족하며, 도어 및 패널의 단차가 눈에 띈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기존 3도어 모델보다 차체가 길어졌지만 여전히 적재 공간이 동급 SUV 대비 크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인도,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시장으로의 수출이 기대되며, 스즈키의 오프로더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다만, 높은 인기에 비해 생산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대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즈키 짐니의 국내 병행 수입 가격은 약 4,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에서 차를 소량씩 수입해 순차적으로 인도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들여오는 덕분에 운전석이 좌측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티즌들은 이 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아쉬워 하는 반응이다. 주요 온라인게시판을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KG모빌리티가 액티언 같은 차보다 이런 걸 만들어야 하는데", "현대차가 안 만드는 차 좀 만들어 달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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