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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차에 얹는 '드론+착륙장' 옵션 내놔 '주목'

by 오토트리뷴

국내 영업을 앞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마치 SF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혁신적인 기능을 공개했다.

전기차 지붕에 설치된 드론 착륙 시스템인 '링위안(Ling Yuan) 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운전 중에도 드론을 띄워 공중에서 달리는 자동차를 촬영할 수 있으며, 마치 다큐멘터리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영상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산간지역이나 사막에서 낙오할 경우 드론을 띄워 주변 지형지물을 확인할 수도 있고, 비상시 구조 요청을 위한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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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에도 비행 가능한 드론

이 시스템은 세계적인 드론 제조사 DJI와 함께 개발했다. 4K 화질의 소형 드론과 자동으로 덮개가 열고 닫히는 도킹 스테이션이 포함된다. 이 스테이션은 차체 지붕 위에 설치된다.


도론 착륙장 크기는 0.29m²(약 3.1제곱피트)이고, 높이는 215mm(8.5인치)이다. 사용자가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이륙 버튼을 누르면 착륙장 덮개가 열리며 드론이 쉽게 날아갈 수 있도록 본체가 상승한다.


자동차가 시속 25km(16mph) 이하로 주행 중에도 드론을 띄울 수 있으며, 시속 54km(34mph)까지 차를 따라가며 촬영 가능하다. 일반 도로에서는 다소 촬영이 힘들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린 오프로드에서는 다이내믹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자동 충전 및 AI 편집 기능까지

촬영을 끝낸 드론은 자동으로 도킹 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된다. 배터리는 20~80% 충전에 단 30분이 소요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DJI가 제공하는 전용 조이스틱, 스마트폰용 링위안 앱을 통해 드론을 제어할 수 있으며,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촬영한 영상을 자동으로 편집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에 DJI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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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20만 원

BYD는 1만 6,000위안(약 220만 원)에 판매를 결정했으며, 특정 마니아층만이 아닌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적용 모델로는 바오 5(Bao 5), 티타늄 3(Titanium 3), 덴자 N9(Denza N9), BYD 탕 L(Tang L), BYD 씨라이언 07 DM-i(Sealion 07 DM-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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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BYD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씨라이언'이다. 해치백에서 약간 변형을 가한 '노치백' 스타일로 고급감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대형 전기차다.


다만, 이 시스템이 중국 외 다른 시장에 출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국내에서는 보안 등을 이유로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BYD는 국내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올해 중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형SUV '아토3', 세단 모델인 '씰', 대형 모델인 씨라이언7 등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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