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계기판에는 다양한 경고등이 표시된다.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경고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특히 점등 빈도가 높은 경고등과 잘 알려지지 않은 경고등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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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 빈도가 높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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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점등되는 경고등으로는 엔진 경고등이 있다. 엔진 컨트롤 유닛(ECU)이 이상을 감지하면 점등되며, 산소 센서 불량, 점화 계통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경고등이 계속 켜져 있으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배터리 경고등도 흔히 볼 수 있는 표시 중 하나다. 충전 시스템 문제로 인해 배터리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할 때 점등된다. 주행 중 이 경고등이 켜지면 알터네이터 고장 가능성이 크므로 전원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은 주행 중 공기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점등된다. 기온 변화나 공기압 저하 등이 원인이며, 보충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점등될 경우 타이어 손상이나 센서 고장 가능성이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
냉각수 온도 경고등은 엔진 과열 상태를 나타낸다. 빨간색으로 점등되면 즉시 차를 정차하고 냉각수를 확인해야 한다. 파란색으로 점등하는 경우도 있는데, 냉각수 온도가 낮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운전하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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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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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경고등도 있다. 디젤 엔진 차에서 나타나는 DPF(디젤 미립자 필터) 경고등은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막혔을 때 점등된다. 일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하면 자동으로 청소되지만, 지속 점등될 경우 정비소 방문이 필요하다.
스티어링 휠 경고등은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이상을 의미한다. 경고등이 점멸할 경우 단순 센서 오류일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주행 중 조향이 무거워지거나 조향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등은 브레이크 패드가 일정 수준 이하로 닳았을 때 점등된다.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경고등이 켜지면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업계에서는 주행거리 3~4만 km마다 교체를 추천하고 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경고등은 차선 유지 보조, 충돌 방지 보조 등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때 표시된다. 일시적인 오류라면 시동을 껐다 키거나 센서 청소로 소등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지속될 경우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