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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매출 현대차"...정의선 회장 급여는 '갸우뚱'

by 오토트리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4년 총매출 282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를 이끄는 정의선 회장의 급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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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82조 원 돌파…역대 최고 기록

3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각각 175조 2천억 원, 107조 4,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7%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414만 1,959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모델과 전기차 판매 증가 덕분에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기아 역시 308만 9,457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률도 11.8%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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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와 임원 급여는 감소했지만 직원 급여는 늘어

하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 원 ▲상여 28억 원 ▲기타 근로소득 2억 8,700만 원 등 총 70억 8,7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억 1,400만 원 줄어든 액수다.


현대모비스에서도 대표이사로서 40억 원 가까운 급여를 받아 두 회사에서 받은 총액은 115억 1,800만 원이었다. 지난해보다 6억 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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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임원진 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현대차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31억 9,6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기아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4억 8,700만원 수준으로 양사 모두 소폭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2,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기아 직원들 역시 평균 1억 3,6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급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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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만큼 기부금도 늘어

현대차와 기아는 기업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했다. 두 회사의 2024년 총 기부금은 2,368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급화 전략과 전기차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전기차와 SUV 중심의 고부가가치 모델이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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