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호주에서 타스만 경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실제 경찰 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찰차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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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경찰차,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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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호주 법인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호주 경찰 및 긴급 서비스 경기 대회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타스만 경찰차 콘셉트카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공개된 타스만 경찰차는 양산형 모델과 비교해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전면부와 측면부에 체크 패턴이 적용됐고, '폴리스' 레터링이 새겨졌다.
루프에는 긴급 출동을 위한 경광등이 장착됐다. 범퍼 하단부에는 보강 바를 덧붙였는데, 이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호 성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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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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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과거부터 호주 경찰 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쏘렌토와 스팅어가 경찰차로 현장에 투입된 바 있다.
호주 경찰 당국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 다양한 픽업트럭을 활용해 치안 활동을 수행 중이다. 이로 인해 타스만 역시 경찰 차량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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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호주 맞춤형 픽업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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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당초 타스만을 호주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해 개발했다. 이 시장은 호주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만큼 크다. 특히 미드사이즈 1톤급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호주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환경이 공존하는 국가다. 이에 따라 타스만은 내구성 높은 바디 온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서스펜션도 견고하게 설계해 주행 안정감을 확보했다.
한편, 기아 타스만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3,750만 원부터이며, 호주 현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