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차량들과 구동 방식이 달라 주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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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조절되는 패들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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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패들쉬프트 기능은 하이브리드 운전자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다. 패들쉬프트는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장착되어 있는 변속 조작 장치다. 왼쪽을 당기면 하향 변속이, 오른쪽을 당기면 상향 변속이 된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사용했을 때 기준이다. 전기차에 있는 패들쉬프트는 회생 제동을 조절할 수 있다. 왼쪽을 당기면 회생 제동량이 강해지고, 반대편을 당기면 회생 제동량이 줄어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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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모드일 때 가능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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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능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하이브리드 운전자들은 회생 제동량만 조절하고, 기어 변속까지 조작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국산차 기준, 패들쉬프트로 회생제동량을 조절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드라이브 모드가 에코일 때만 가능하다. 보통 시동을 걸면 에코 모드로 설정되기 때문에, 스포츠 모드로 바꾸지 않으면 변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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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에 따라 사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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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일부 모델에 따라서는 회생제동을 조절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쏘렌토는 4세대 후기형부터 회생제동 조절 기능을 지원했고, 이전 모델은 변속 기능만 가능했다.
회생제동 조절 기능이 없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아니다. 단수 조절이 가능해 가파른 내리막길이나 추월이 필요한 순간 등에서 운전 환경에 맞는 단수를 선택할 수 있어 능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단순히 연비 절감만을 위한 차량이 아니다. 다양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율적인 운전할 수 있고, 패들쉬프트 역시 그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