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1분기가 마무리됐다. 1분기가 마무리되며 다시금 쏘렌토와 싼타페의 1분기 판매량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만 하더라도 싼타페와 쏘렌토는 1위를 앞다투며 선공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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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격차 벌리며 쏘렌토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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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는 쏘렌토가 1월 7,454대, 2월 9,067대, 3월 10,155대로 총 26,676대를 판매하면서 국산 SUV를 통틀어 최강자로 굳어졌다. 싼타페는 1월 4,819대, 2월 5,076대, 3월 5,591대로 총 15,486대를 판매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에서 쏘렌토가 11,190대 더 앞섰다. 결국 싼타페는 쏘렌토의 맹렬한 기세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 같은 판매량 수치로만 두 차량을 평가할 수만은 없다. 싼타페와 쏘렌토 두 차량을 비교하면 오히려 싼타페가 더 나은 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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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어디서나 위화감 없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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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의 디자인은 국내 SUV에서 보기 드문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H형 데이라이트, 수평형 루프라인, 수직형 테일게이트 등은 실용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준다. 덕분에 랜드로버 디펜더, 포드 브롱코처럼 오프로드에서도 위화감 없는 도심형 SUV로 태어났다.
박스형 디자인은 쏘렌토를 포함한 도심형 SUV들에게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거부감이 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차박과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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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요소가 많은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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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형 테일게이트는 쏘렌토는 물론 국산 SUV를 통틀어 싼타페가 유일하다. 또한 평평하게 접히는 폴딩 시트가 더해져 높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 펼쳐지는 테라스형 공간 역시 쏘렌토에서는 볼 수 없는 싼타페의 강점이다. 테라스형 공간으로 재탄생한 실내는 차박을 즐기거나 대형 짐을 실을 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직선으로 뻗은 루프라인이 적용돼 958mm의 3열 헤드룸을 확보했다. 넉넉한 헤드룸은 차박을 할때 성인 남성이 허리를 펴고 앉아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추가로 C필러에 숨어 있는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도 싼타페가 유일하다. 이를 통해 루프랙 사용시 더욱 편리하게 짐을 싣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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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싼타페, 운전시 장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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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는 2,815mm로 동일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크기도 싼타페가 쏘렌토 대비 더 크다. 전장은 싼타페가 4,830mm로 20mm 더 길며, 전폭은 35mm 더 큰 1,900mm다. 싼타페의 크기가 크지만 전통적인 도심형 SUV 요소를 채택한 쏘렌토 대비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이 짧아 운전이 더 쉬운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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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소비자, 싼타페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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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면에서도 쏘렌토 대비 싼타페가 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일한 구성의 트림으로 비교하면 최대 약 2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비슷한 사양의 트림으로 비교하면 가성비는 싼타페가 승이다. 동일한 사양의 차량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싼타페가 실속형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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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부분변경 어떻게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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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는 출시 3년차를 맞는 2026년 한차례 부분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분변경을 통해 싼타페의 강점인 박스형 차체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전후면 디자인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현대차는 ‘아트 오브 스틸’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넥쏘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넥쏘를 본 소비자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이번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에 반영을 기대하는 소비자도 많은 상황이다. 부분변경을 앞둔 싼타페가 쏘렌토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