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년차 일본 회사가 초소형 전기차를 내놓았다. 일반적인 승합차 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갖췄는데, 최고속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에서 시내를 충분히 누빌 정도 성능을 갖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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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크기, 트렁크 운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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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초소형 모빌리티 기업인 KG 모터스는 전기차 ‘미봇’을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되어, 교외보다는 시내 출퇴근이나 마실 용도에 적합한 개념이다. 그런데 이 차는 국내 판매 중인 초소형 전기차보다 훨씬 작다.
실제로 전장은 2,490mm에 불과해 웬만한 승용차 축간거리보다 짧고, 대형트럭 앞에 미봇을 직각으로 세우면 아예 가려져 안 보일 정도다. 또 전폭은 1,130mm로 일반인 하체 길이에 불과하다. 전고는 1,465mm다.
KG 모터스는 이런 작은 크기를 통해 토요타 하이에이스에도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홍보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현대 스타리아 뒷좌석을 접고 넣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운전자 제외 최대적재량 45kg으로 실용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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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타는 실내, 완벽한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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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봇에는 운전자 한 명만이 탈 수 있다. 하지만 탑승 공간 자체는 운전자에게 부족하지는 않은 수준이다. 실내 폭은 좁지만, 발밑 공간과 머리 위 공간은 수직으로 충분히 확보되어 폐쇄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대시보드는 자동차라기보다 장난감에 가까울 정도다. 운전석 왼편에는 계기판과 조작 패널을 합친 8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오른편에는 전자식 변속 버튼을 뒀다. 그래도 일반적인 차처럼 에어컨과 시트 열선 기능, 선루프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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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60km/h, 최대 1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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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봇은 최고출력 6.8마력짜리 전기 모터를 뒷바퀴에 연결했다. 또 7.68kWh 용량 LFP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최고속도 60km/h를 기록하며, 30km/h 정속 주행 기준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다.
또 가정용 100V 충전기로 완전 충전까지 5시간이 소요된다. 사실상 범퍼카에 가까운 크기임에도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했고(후륜 드럼 브레이크), 서스펜션도 일반적인 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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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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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봇이 갖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일본에서 100만 엔(세금 제외, 약 943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었다. 국내 판매 중인 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가 보조금 제외 1,640만 원에서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가에 내놓았다.
한편, KG 모터스 대표인 구스노키 카즈나리는 미봇 기획 의도에 대해 “현재 자동차는 너무 크다”라며, 일본 특유 협소한 거리 환경에 최적화된 이동 수단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일본 내수용인 만큼 한국 도입 확률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