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근 K5와 K8에 대한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그랜저 보다 소폭 큰 크기를 자랑하는 K8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신규 트림을 추가하고 일부 트림에서 기본 사양을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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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렉션’ 신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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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렉션은 각각 최하위 트림인 K5 프레스티지(2.0 가솔린 제외)와 K8 노블레스 라이트를 기반으로, 선택 옵션이던 일부 사양을 기본화해 구성했다. 중간 트림인 K5 노블레스와 K8 노블레스 아랫급으로 가성비를 채운 셈이다.
K5 베스트 셀렉션은 프레스티지에 부족했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내외장 옵션 상당수가 기본 적용됐다. 먼저 외장에는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프론트 LED 턴시그널 램프, LED 테일램프 등을 추가해 시야 확보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실내에는 헤드라이닝과 A/B필러를 블랙 스웨이드 내장재로 덮었다. 또한 1열 시트 전동 조절 기능 및 럼버 서포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와 릴렉션 컴포트 시트, 하이패스와 레인 센서, 풀 오토 에어컨과 오토 디포그 등이 기본화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포함됐다. 기존에 ‘드라이브 와이즈’로 묶여있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들어갔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기존 보조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도 추가됐다.
K8 베스트 셀렉션 역시 많은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노블레스 라이트 대비 18인치 휠과 2열 도어 이중접합 차음유리, 동승석 시트 통풍 기능과 전동식 테일게이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등 주요 기능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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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트림 적용 사양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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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은 일부 트림에 대한 상품성 개선도 이뤄졌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빌트인 캔 2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지문 인증 시스템과 안전 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락과 센서 타입 후석 승객 알림 기능 등이 기본화됐다.
또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고도화됐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포함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적용, 더 많은 상황에 대응하는 각종 보조 시스템 향상 등 기존 ‘드라이브 와이즈’로 묶인 옵션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다만 기본 사양에서 선택 옵션으로 변경된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19인치 휠이 빠졌고, 이를 따로 묶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I’으로 구성해 109만 원 가격표를 붙였다.
이와 별개로 3.5 LPG 택시는 18인치 휠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외 트림에는 별다른 변경 사항이 없다. K5 역시 기존 트림에 대한 기본 사양은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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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동일하게 가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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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와 K8 연식 변경 모델 가격 변동은 적은 편이다. K8은 노블레스 라이트와 노블레스 가격이 종전 그대로다. 베스트 셀렉션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기준 노블레스 라이트와 비교해 133만 원 비싼 대신 노블레스 대비 213만 원 저렴하다.
대신 시그니처 가격이 바뀌었다. 사양 변경을 통해 2.5 가솔린은 43만 원, 3.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42만 원이 낮아졌다. 반면 시그니처 블랙은 2.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64만 원, 3.5 가솔린 65만 원이 인상됐다.
K5는 스마트 셀렉션(2.0 가솔린 한정)과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가격을 동결했다. 1.6 터보 기준 베스트 셀렉션은 프레스티지 대비 121만 원 비싸고, 노블레스보다 268만 원 저렴하다.
한편, K5와 K8은 재고차에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