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서브 브랜드 방성보(方程豹, Fang Cheng Bao)가 새로운 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티타늄 7(이하 티7)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 티7은 다섯 명이 탑승할 수 있는 패밀리 SUV로, 최신 DMS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483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전기 모드로만 최대 130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친환경 SUV로 주목받고 있다.
방성보는 BYD가 2023년에 새롭게 출범한 브랜드로, 현재 바오5(Leopard 5), 바오8(Leopard 8), 타이3(Ti3) 등 세 가지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번 티7은 바오5와 바오8 사이에 포지셔닝된 중형급 SUV로, 지난 6월 초 티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본격적인 사양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를 통해 전해졌다.
방성보의 SUV들은 출시 초기부터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 티7 역시 이러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했다.
7은 높은 보닛 라인과 각진 헤드램프, 대형 범퍼, 그리고 소형 그릴을 갖춰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량 상단에는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에 대응하며, 루프랙과 측면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 테일게이트 외부에 장착된 수납 박스를 통해 오프로더 감성도 강조했다.
티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5mm, 전고 1,865mm이며, 휠베이스는 2,920mm로 설계됐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바오5보다 크고 바오8보다는 약간 작은 수준이다.
앞바퀴와 뒷바퀴 트레드는 각각 1,708mm와 1,713mm로, 오프로드 주행 시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접근각과 이탈각은 각각 24도와 25도이며, 19인치 또는 20인치 휠이 장착된다. 공차중량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2,230kg에서 2,480kg 사이로 설정된다.
티7에는 BYD의 신형 DM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가솔린 엔진은 115kW(15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전륜 모터는 160kW(215마력), 후륜 모터는 200kW(268마력)의 출력을 제공해 시스템 합산 출력은 최대 483마력에 달한다.
일부 모델은 후륜에 200kW 전기 모터만 탑재하는 단일 모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배터리 사양은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 모델에는 BYD의 자회사 FinDreams에서 제작한 26.6kWh LFP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 주행거리 100~105km를 제공하며, 연료 소비는 100km당 6.3리터다. 상위 모델에는 35.6kWh LFP 배터리가 적용돼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30km까지 확대되며, 연료 소비는 100km당 6.4리터로 약간 높아진다.
참고로 기존 바오5 모델은 505kW(677마력)의 DMO PHEV 시스템과 31.8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티7의 실내는 중국 현지에서 촬영된 사진을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티7은 2열 5인승 구조를 갖췄으며, 대형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배치돼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4스포크 플랫 보텀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전자식 기어 셀렉터가 위치하며, 실내 곳곳에 오렌지 포인트 컬러가 적용돼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성보 티7은 올해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지 예상 판매가는 약 30만 위안(한화 약 4,173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티7은 강력한 출력, 전기 주행 거리,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춘 만큼, 중국 패밀리 SUV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