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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럭셔리 오프로더로 영역 확대? [이슈]

by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 국내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갖춘 제네시스 SUV가 나타났다. 이에 올해 초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콘셉트 카를 실제 양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8495_232616_032.jpg 사진=유튜브 '힐러 Healer TV'

대충 보면 GV70, 자세히 보니

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버 ‘힐러 Healer TV(이하 힐러TV)’는 11일, <제네시스 정체불명의 테스트카 등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제네시스 GV70 전기차로 보이는 차가 포착됐으나, 실제 판매되는 사양과 적지 않은 차이점이 존재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면 범퍼 하단에 부착된 견인 고리와 윈치다. 이는 기존 GV70 전기차에는 없는 구성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장비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체적인 지상고 역시 상당히 높아졌다.

38495_232619_033.jpg 사진=유튜브 '힐러 Healer TV'

휠은 기존과 동일한 제품을 장착했다. 대신 머드 터레인(MT) 타이어를 신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이어 단면 폭이 크게 넓어졌으며, 두께 또한 일반 도로 주행용보다 훨씬 두껍게 설계됐다.


이러한 외형 변화들로 하여금 오프로드 콘셉트를 반영한 테스트뮬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힐러TV는 “단순히 실험용 GV70 전기차일 수 있지만,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카 양산형 프로토타입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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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은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지난 4월 ‘2025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됐다. 당시 차세대 대형 SUV로 알려진 GV90 대신 깜짝 공개됐으며,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 대비 차별화된 차체 비율과 무게감 있는 오프로드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높은 지상고와 MT 타이어, 넓은 휠 아치 등은 도심형 럭셔리 SUV에서 보기 힘든 하드코어 오프로더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오히려 “GV90은 잊어도 좋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마니아층 반응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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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동차 전문지 ‘카익스퍼트(CarExpert)’는 오토쇼 현장에서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산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동커볼케는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단순 쇼카로 끝날지, 혹은 실제 양산 전환을 염두에 둔 프로젝트인지에 대해 갖가지 의견이 이어졌다.

38495_232617_033.jpg 사진=유튜브 '힐러 Healer TV'

실제 양산 가능성, 높아지는 중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던 중 이번 테스트뮬이 등장했다. 이를 통해 양산 확률이 상승한 셈이다. 특히 제네시스가 X 컨버터블 콘셉트를 실제 양산하기로 한 전례가 있는 만큼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도 가능성은 있다.


그럴 경우 출시 시점도 관심사다. 신차 개발 초기 단계에서 제작되는 테스트뮬 성격을 고려하면, 지금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개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정식 공개 시점은 이르면 2027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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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그룹은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10일 현대 아이오닉 6 고성능 버전인 ‘아이오닉 6 N’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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