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대형 SUV이자 볼륨 모델인 GLE에 대한 신형을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기준) 공개했다. 벤츠 고유 ‘삼각별’이 더 뚜렷해지고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 실내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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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이미지 강조하는 다양한 삼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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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는 1997년 M-클래스로 출시된 이래 30년 가까이 판매된 벤츠 최장수 SUV다. 신차는 2019년 등장한 4세대에 대한 2차 부분 변경 모델이다. 보편적인 신차 주기상 5세대가 나와야 하지만 벤츠는 한 번 더 가벼운 터치를 가미했다.
외관 전면은 기존보다 존재감을 강조한 방향으로 변화했다. 헤드램프 내부에 수평으로 배치한 삼각별 형태 그래픽이 적용됐고 중앙 엠블럼과 그릴 조명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전면 범퍼 역시 입체감을 강화해 인상을 분명히 한다.
측면은 큰 변화 없이 균형 잡힌 비율을 유지한다. 대신 신규 디자인을 담은 20인치 휠과 고광택 블랙 마감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디테일 완성도를 높였다. 일반 SUV보다 스포티한 GLE 고유 실루엣은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뒷모습은 헤드램프처럼 내부에 입체적인 삼각별 그래픽을 더한 테일램프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르는 장식 요소를 통해 차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더했다. 전반적으로 삼각별을 중심으로 통일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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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디스플레이 추가, 편의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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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패밀리 SUV 성격에 맞춰 체감 변화 폭이 크다. 기본 적용되는 MBUX 슈퍼스크린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를 통합했다.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신규 추가됐는데 운전 상황에 따라 프라이버시 모드가 작동해 운전자 주의 분산을 막는다.
앰비언트 조명과 전용 앱을 통해 실내 분위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신규 테마와 다양한 내장재 조합이 추가돼 가족 단위 취향 반영 폭을 넓혔다. 시트는 3D 디자인과 전동 조절 기능을 기본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2열 시트는 최대 100mm 슬라이딩과 전동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며 40:20:40 폴딩도 적용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3열 시트는 이지 엔트리 기능을 통해 접근성을 확보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630리터이며 최대 2,055리터까지 확장된다.
편의 사양에서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갔다. 유리 면적을 1m² 이상 확보해 3열에서도 하늘을 내다볼 수 있는 개방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실내 공기를 약 90초마다 순환하는 전동 공기 정화 시스템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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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출시, 국내에도 올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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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보조 시스템은 최신 MB.OS 기반으로 통합됐다. 최대 10개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며 AI 분석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주차 보조 시스템은 자동 출차 기능까지 포함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강화해 성능이 향상됐다. 또 GLE 450e 4매틱에 탑재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순수 전기로 WLTP 기준 최대 106km를 달릴 수 있다. 최대 견인력 3.5톤으로 레저 활용성도 강화했다.
한편, 신형 GLE는 전량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생산된다. 북미에는 2분기 중 판매를 시작하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도 올해 중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