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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y 08. 2023

"갈아 엎었어?" 디자인 맥락 뚜렷한 쏘나타, 살펴보니

ㆍ 쏘나타 신/구 모델 디자인 비교

ㆍ 동일 콘셉트로 상반된 구성 특징

ㆍ 쏘나타 디 엣지, 사전계약 진행중


현대차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을 시작헀다. 풀체인지 급으로 변화된 실내외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사전계약 대수와 월 판매량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1985년 스텔라의 고급 트림으로 처음 선보인 쏘나타는 국산차 판매 1위를 단골처럼 차지한 대표적인 국민차다. 한동안 부진을 겪었던 쏘나타가 이번 부분변경으로 국민차 자리를 되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풀체인지 수준의 전면부 변화

쏘나타 디 엣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풀체인지 수준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6세대 그랜저를 통해 시도된 적이 있었다. 

기존 쏘나타의 주요 디자인 특징은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비율과 스타일을 그대로 접목한 데 있었다. 클래식카 그릴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펄스 캐스캐이딩 그릴과 가장자리를 예리하게 처리한 후드로 스포티한 감성을 의도했다.

최신 첨단 기술을 투영한 '라이트 아키텍처'도 특징이었다. 램프 기술을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켰다. 이를 가장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 바로 히든 라이팅 램프 방식 주간주행등이다. 평소에는 크롬 라인처럼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처럼 빛난다. 여기서 시작된 크롬 라인은 도어글라스 라인으로 뻗어나가 측면과 연결된 느낌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모든 요소를 한 자리에 놓고 봤을 때는 다소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이 완성됐던 것도 사실이다. 쏘나타는 이후 출시한 1.6 터보 센슈어스 모델과 2.5 터보 N라인을 통해 개선된 디테일을 선보였지만, 근간이 되는 디자인은 그대로였다.

이러한 디자인이 쏘나타 디 엣지에서는 그야말로 '역변'했다. 전면부는 이전과 동일하게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반영됐지만, 이전과는 다른 접근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최신 현대차와의 통일감도 추구했다.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에 들어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쏘나타에도적용됐다. 램프 기술을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킨 것도 이전 쏘나타와 동일하지만, 보다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도록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디지털 펄스 캐스캐이딩 그릴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인테이크를 하나로 합친 통합형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 이뤄낸 후면부

쏘나타의 후면부는 슬림한 가로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테일램프, 공력개선 에어로 핀, 범퍼하단의 가로형 크롬라인,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으로 라이트 아키텍처를 표현함과 동시에 안정감 있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쏘나타 디 엣지의 후면부 변화는 작지만 확실하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가 역동적인 인상을 갖추고, 좌우로 커다란 H 형상의 수평형 램프인 ‘H 라이트’가 추가됐다.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안정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 디자인에는 빠지지 않는 픽셀 역시 포함된다. 직사각형 형태로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혁신적으로 탈바꿈한 실내

실내는 스텔스기의 슬림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날렵한 형상의 센터페시아 에어벤트와 전자식변속레버를 갖추고, 스티어링 휠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조작 편의성을 고려했다. 스포티한 감성의 클러스터는 운전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실내 구성의 핵심이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대시보드와 도어에 배치된 은은한 조명 라인도 특징이다. 외관에서 강조하던 라이트 아키텍처를 실내에도 반영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쏘나타 디 엣지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하나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높였다.


대시보드에는 우드 패턴 가니쉬가 적용됐다. 실내 공간의 수평라인을 강조하며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한다. 기존 버튼식이었던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로 옮긴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재구성했다. 이로 인해 여유로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쏘나타 디 엣지는 5월 초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2.0 가솔린 2,787만 원부터, 1.6 가솔린 터보 2,854만 원부터, 2.0 LPG 2,875만 원부터, 2.0 하이브리드 3,305만 원부터(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 2.5 가솔린 터보 N라인 3,888만 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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