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que May 17. 2023

삼성전자를 제치고 실적 1위를 기록한 '이 남자'

ㆍ 삼성전자 제치고 올해 1분기 실적 1위

ㆍ 토요타 제치고 판매량 2위에 오를 전망


현대자동차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분기별 실적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5일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37조 77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성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3% 증가한 3조 5937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급 성적을 낸 것이다.

또한 기아자동차도 매출 23조 6910억 원, 영업이익 2조 8740억 원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분기 실적 1~2위를 나란히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6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위인 도요타(약 5조 710억 원)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량 2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1위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10조 2810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 좋은 성적을 낸 배경으로는 높은 수익성이 꼽힌다. 전기차와 SUV 차량,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증가했고, 인센티브 최소화 등 제값 받기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전기차와 SUV 차량은 가격이 비싸 그만큼 일반 승용차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에게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세계적인 권위를 보유한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지난 1월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정 회장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정'에 주목했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격변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 등 혁신적인 행보로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2010년대만 해도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성비 자동차를 많이 만들어 생산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탄탄한 브랜드 입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올리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작가의 이전글 "진짜, 눈과 귀를 막았나"스텔스 운전자가 안쓰는 기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