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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Feb 15. 2023

올해 출시되는 캐딜락 '리릭(LYRIQ)'은 어떤차?

지난 1월 30일 콘래드 서울에서 제너럴 모터스(이하 GM)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GM은 '내수 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과 함께 멀티브랜드 전략 확대',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미래 기반 전략을 2023년에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언급한 것이 바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다. 얼티움 플랫폼 기반 모델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타자는 이미 올해 국내 출시가 기정사실화되었던 캐딜락 리릭(LYRIQ)이다.

GV80, 팰리세이드보다도 큰 대형 전기 SUV

리릭은 캐딜락에서 선보이는 첫 순수 전기차다.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움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SUV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96mm, 폭 1977mm, 높이 1623mm, 휠베이스 3094mm로, 제네시스 GV80(길이 4945mm), 현대 팰리세이드(4995mm)보다도 조금 더 크다. 그러다 보니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7, EV9 등이 실질적인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리릭은 SUV지만, 뒤로 갈수록 차체 라인이 낮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인해 왜건같다는 평도 적지 않다. 여기에는 리릭 특유의 디자인도 한 몫 거든다. 커다란 틀 안에서는 기존 캐딜락 모델과 느낌을 같이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형태다. 

차체 곳곳에 담긴 디테일은 캐딜락 EV 라인업의 패밀리룩으로 자리매김할 새로운 구성이다. 향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고급 세단 셀레스틱에서도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캐딜락 리릭은 외장 및 내장 디자인에 한국인 디자이너 2명이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실내로 이어진다. 운전자를 감싸는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 정보,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카메라 뷰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 중 가장 많은 화소를 지닌 디스플레이로, 캐딜락에 따르면 화면 내 10억 개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더 강화된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의 사운드를 채워넣는다. 또한 원격 자율주차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으며, 미국 내에서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도 사용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 국내 주행거리는 400km 내외 예상

리릭에는 GM과 LG 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공급하는 104kWh급 배터리가 장착된다. 하나의 팩에 12개의 모듈이 적용되고, 각 모듈은 288개의 셀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는 641kg이며 이는 쉐보레 볼트 EV 대비 약 40% 감소한 수치다. 


싱글모터 후륜구동 모델 기준 최고출력은 340마력(약 254kW), 최대토크는 45.0kg.m을 발휘하며, 1회 완충 시 최대 480km(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국내 인증 방법이 WLTP보다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리릭의 국내 주행거리는 400km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딜락 리릭은 주력 판매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이어 올해는 한국과 유럽 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테네시 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으며 미국 판매 가격은 5만9990달러(약 7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계약 대수가 초기 생산물량을 수 시간만에 채울 만큼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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