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vs 셀토스, "가성비 좋은 소형 SUV는?"
ㆍ 세련된 외관의 셀토스, 개성적인 외관의 코나
ㆍ 크기는 셀토스 우위, 실내 공간은 코나 압승
ㆍ 셀토스는 '선택과 집중', 코나는 '폭넓은 선택'
소형 SUV 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과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출시도 예고되어 있지만,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는 풀 모델 체인지로 돌아온 현대차 코나. 지금으로써는 지난 해 부분변경을 거친 기아 셀토스가 코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상대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두 모델의 매력, 과연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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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분위기의 셀토스 vs 여전한 개성의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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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비교할 부분은 두 차의 디자인이다. 일단 두 모델의 공통점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는 데 있다. 셀토스는 부분변경을 통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웅장하게 키우고,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LED 프로젝션을 적용했다. 후면부 역시 좌우 헤드램프를 잇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했다. 특정한 부분이 크게 눈에 띄는 외형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코나는 1세대의 개성적인 이미지를 더 극대화한 모습이다. 좌우 분리되어있던 주간주행등을 하나의 라인으로 구성하고, 세로형 헤드램프를 펜더 플레어와 일체화해 독특한 인상을 자아낸다. 삼각형 크롬 가니시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강조되어 라디에이터 그릴의 존재감이 희박한 편인데, 전기차 디자인을 먼저 구상하고 이를 내연기관 모델로 옮겼기 때문이다. 후면부 역시 전면과 마찬가지로 수평행 램프와 펜더 플레어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로 들어가면 차이는 극명하게 갈린다. 셀토스는 모던한 느낌을, 코나는 하이테크한 느낌을 더 강조한다. 실제로 셀토스 실내 디자인의 기조는 '절제된 젊은 고급스러움'이다. 여기에 부분변경을 거치며 10.25인치 스크린 두개를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높이고 통합형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 등을 배치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코나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편의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각 스크린의 크기가 12.3인치로 셀토스보다 크고, 기본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그랜저에서 선보인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를 적용했다. 변속 레버를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기고 수납공간을 늘렸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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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셀토스 승, 실내 거주성은 코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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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의 크기를 비교하면 길이는 셀토스 4390mm, 코나 4350mm, 높이는 셀토스 1600mm, 코나 1585mm로 셀토스가 높으며, 폭은 셀토스 1800mm, 코나 1825mm로 코나가 살짝 앞선다. 전체적인 덩치는 셀토스가 조금 더 큰 셈이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신형 코나가 훨씬 우세하다. 이전 세대 대비 60mm, 셀토스와 비교해서도 30mm 긴 휠베이스 덕분이다. 이렇게 늘어난 공간은 고스란히 2열 공간의 확대로 이어진다. 2열 공간 문제는 소형 SUV의 단점으로 끊임없이 지목됐던 만큼 이를 해결해 패밀리 SUV로써의 강점 또한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렁크의 경우 코나는 기존에서 30% 늘어난 723ℓ, 셀토스는 기본 498ℓ, 좌석 폴딩 시 최대 1393ℓ다. 수치상으로는 코나가 훨씬 더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적다. 코나의 경우 미국 SAE 기준, 셀토스는 유럽 VDA 기준으로 측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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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선택과 집중 vs 코나, 선택의 폭을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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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와 가솔린 2.0을 중심으로 추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차례대로 추가될 예정이다. 하나의 차종 내에 다양한 선택지를 두어 취향과 중요도에 따라 이를 고를 수 있도록 구분한 것이 코나의 최대 특징이다. 셀토스는 기존 가솔린 1.6에 더해 지난 부분변경 모델에서 가솔린 2.0이 추가됐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이미 니로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의 출력과 토크는 두 차 모두 198마력/6000rpm, 27.0kg·m/1600~4500rpm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주행 감각은 두 차가 서로 상반된다. 셀토스는 주행 편의성을 높였고, 역동적이었던 코나는 이전보다 정숙성과 부드러움을 중형 세단급으로 끌어올렸다.
편의사양은 선택의 폭을 넓힌 코나의 압승이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빌트인 캠 2, 카페이 연동 e하이패스를 비롯해 차 키가 없어도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운전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터치, 미세먼지 센서 연계 공기청정모드까지 적용한다.
한편, 코나는 1.6 모델이 2,537만원부터, 2.0 모델은 2,468만원부터 판매된다. 셀토스 1.6 모델은 코나보다 조금 더 낮은 2,200만원부터, 2.0 모델이 2,100만원부터다. 코나의 시작가와 풀옵션 가격이 소형 SUV답지 않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옵션 구성에 따라서는 구형 코나나 셀토스 못지 않게 합리적인 선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