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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급 미니밴 토요타 알파드, 결국 국내 출시하나?

by 오토트리뷴

ㆍ 토요타 알파드 HEV,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ㆍ 카니발 HEV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

ㆍ 13~15km/L 연비, 6~8천만원대 가격 예상


토요타 알파드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 12일, 토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의 인증 정보가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 홈페이지에 업로드됐다. 당초 일부 대리점을 중심으로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인증 정보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먼저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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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이라는 차종 특성상 카니발이 알파드의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 역시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투입이 결정된 만큼 두 차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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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는 카니발, '키'는 알파드

가장 먼저 크기 비교다. 카니발은 북미 시장을 목표로 일본과 미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미니밴 장르를 겨냥했던 만큼 전체적인 덩치가 크다. 길이는 5,155mm, 폭은 1,995mm, 휠베이스는 3,090mm 정도다. 신형 카니발은 부분변경인 만큼 눈에 띄는 크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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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알파드는 일본 내수 시장과 일부 동남아 시장에 판매하는 만큼 전체적인 크기가 작다. 길이는 4,995mm, 폭은 1850mm로 카니발과 비교해 작은 덩치를 갖는다. 하지만 실용성은 카니발 못지않은데, 이는 3,000m의 휠베이스와 1935mm의 높이 덕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비슷한 높이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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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기본적으로 '패밀리카'다. 우선 탑승 인원에 따른 구분을 7인승, 9인승, 11인승으로 나눠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으며, 후석 음성 인식, 안전 하차 보조, 2열 센터 콘솔 수납공간 등 2열 및 3열 승객들을 위한 편의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여기에 더해 에어매트와 쉘터형 텐트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다양한 기아 순정 액세서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나 2열 릴렉션 시트 등 고급 사양들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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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드는 가족 중심의 자동차라기보다는 미니밴 타입의 럭셔리카에 가깝다. 2열 독립식 좌석은 흡사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연상시킨다. 각 좌석은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해 다양한 편의 장비를 제공해 카니발 하이리무진보다 훨씬 럭셔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시작 가격대 역시 5천만 원대로 추정된다.

8997_46904_362.png (사진=네이버 블로그 순진한상어)

카니발 1.6 vs 알파드 2.5 '하이브리드 대결'

카니발 부분변경과 신형 알파드 모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적용이 눈길을 끈다. 카니발은 쏘렌토 등에 적용됐던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사용한다. 합산 출력은 230마력이다. 공차중량이 2톤이 넘는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최대 12km/L 정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연비는 모터 출력을 높임으로써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추후 연비 인증 내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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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드의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합산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핵심 라인업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WD 모델의 복합 연비는 일본 WLTC모드 기준 17.5km/L다. WLTC 기준이 한국 환경부 기준보다 소폭 높은 연비를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13~15km/L 사이의 복합연비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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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카니발의 가격은 3,180만 원부터 4,292만 원까지다. 하이리무진 모델은 6,096만 원부터 시작한다. 4인승 시그니처 모델의 경우 8,729만 원까지 상승한다.


알파드 하이브리드 가격은 일본 기준 기본형 Z 트림이 620만 엔(약 5,67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트림이 850만 엔(7,774만 원)부터 872만 엔(7,975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이 트림이 그대로 국내에 들어올 경우 6천만 원에서 8천만 원대 중반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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